올해 백화점 3사 판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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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백화점 3사 판도 바뀌나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9.0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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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인천점 확보에 재개장한 안산점 호응 좋아
롯데에 인천점 내준 신세계, 매출 메울 방법 고민
현대백화점, 중축과 리뉴얼 통해 실적 반등 노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외관. 사진=롯데쇼핑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올해 백화점 3사가 적극적으로 몸집을 키우거나 기존 지점을 리뉴얼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신세계가 운영해오던 인천점을 올해부턴 롯데 품에서 영업이 시작되고 현대백화점도 리뉴얼 증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신세계백화점이 2위 탈환 1년여 만에 3위로 내려앉게 되는 등 백화점 업계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행보가 무섭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가 1997년부터 운영해왔던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지난 4일을 기점으로 롯데백화점 인천점으로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인천종합터미널 소유권이 롯데쇼핑에 넘어가면서 롯데로 새롭게 간판을 달게 된 것. 대기업이 운영했던 백화점이 간판을 내리고 주인이 바뀐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인천터미널점이 장기간 문을 닫을 경우 고객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파트너사의 피해가 생길 것을 감안해 대부분의 브랜드들을 그대로 승계하기로 했다. 기존 신세계백화점의 VIP 고객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일부 보수가 필요한 푸드코트와 식품매장은 4개월의 리뉴얼 작업을 통해 오는 5월에 문을 다시 연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재개장했던 안산점도 화제다. 롯데백화점 안산점은 기존 공식이었던 ‘1층 해외 명품, 2층 의류’ 공식을 깨고 유아를 동반한 가족 고객이 많은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1층을 라이프스타일 관으로, 2층을 아동·유아 브랜드와 키즈카페로, 3층을 리빙과 패션관으로 꾸몄다. 그 결과 20일간 13만 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롯데에게서 인천점을 빼앗기면서 뼈아픈 실책을 맛보게 됐다. 신세계 인천점이 그동안 연 7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강남점, 센텀시티점, 본점에 이어 네 번째로 매출을 많이 내는 지점이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021년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오픈하고 오는 2022년 스타필드 청라에 백화점을 입점할 계획이 있지만 당장 인천점에 대한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데다 새롭게 백화점을 출점할 계획도 없어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인천점 영업종료에 따라 점포 수가 13개에서 12개로 줄어들게 된 신세계백화점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VIP 마케팅 확대, 차별화 서비스 등으로 본격적인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중축과 리뉴얼을 통해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지난 2일 5년에 걸친 대규모 증축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천호점은 영업면적이 5만 2893㎡(1만 6000평)으로 1.5배 늘어나게 됐다. 입점 브랜드는 총 600여 개로 리뉴얼 전보다 100여 개 늘었다. 특히 상권 특성을 고려해 2017년 10월 식품관 재개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키즈·리빙관(1월), 전문식당가(4월), 수입의류관(6월), 레저·스포츠관(11월) 등 라이프스타일 전문관을 새롭게 단장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올해 강동구에서 1만여 가구 신규 아파트가 입주하고 지하철 5호선 연장 개통으로 주변 상권이 개발될 것으로 보여 천호점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백화점은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여의도점 개점을 준비 중이다. 개점이 완료된다면 현대백화점의 점포 수가 14개로 신세계백화점의 점포 수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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