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친서외교 재가동...트럼프 "머지않아 정상회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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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친서외교 재가동...트럼프 "머지않아 정상회담 준비"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1.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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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가운데) 대통령이 패트릭 섀너핸(오른쪽) 국방장관 대행 등이 배석한 가운데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그는 이날 각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새해 첫 각료회의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방금 훌륭한 친서를 받았다”며 편지를 들어보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정말로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며 “우리는 아마도 또 하나의 회담을 가질 것이다.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나도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친서 이벤트는 트위터 글보다 강하고 구체적인 메시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통해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2차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로 협상의 돌파구를 열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앞서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친서 외교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전격 취소를 통보하자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회담을 되살렸다. 또 1차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실무협상이 장기간 교착에 빠진 속에서도 친서 외교를 통해 회담 동력을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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