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권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CJ와 대한통운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노무라증권은 CJ가 지난 6월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서 제시한 주당 인수가격 21만5000원에서 10% 할인한 19만3500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CJ그룹은 당초 인수가인 2조2000억원에서 1조9800억원에 대한통운을 사들이게 됐다.
CJ는 지난 6월 대한통운 본입찰 이후 4개월에 이르는 시간 동안 채권단과 인수가격 할인을 놓고 지리한 협상을 벌여왔다. 지난 7월 실사 이후 인수금액의 3%를 할인받기로 했으며, 우발채무에 대한 손해배상을 최대 3%까지 받기로 합의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금융 경기 불안으로 주식시장이 급랭하면서 CJ협상단에서 손해배상한도를 최대 7%까지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이날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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