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株 ‘1월 JP모건 컨퍼런스’ 기대감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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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株 ‘1월 JP모건 컨퍼런스’ 기대감 커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9.01.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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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술 이전 등 이벤트 多…제약·바이오 업종 두각 나타낼 것”

[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 사건사고가 많았던 제약·바이오주는 이달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기다리고 있다. 글로벌 바이어와의 대규모 계약 성사 기대감 때문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폐장일인 지난해 12월 28일 종가기준 의약품 업종 지수는 11,626.6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의약품 업종은 1.54% 올랐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54%, 코스닥시장에서 바이로메드는 23.18% 오르는 등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가 상승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이달 7~1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매년 1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헬스케어 기업과 투자자들이 모이는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행사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랩스커버리 플랫폼을 소개했고 그 해 11월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프로젝트로 사노피에 5조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유한양행도 지난해 1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을 소개한 뒤 같은 해 11월 얀센과 1조4000억원 규모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어 올해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국내 기업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오롱티슈진 △LG화학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한미약품 △에이비엘바이오 △파멥신 △제일약품 △올릭스 △신풍제약 △나이벡 △오스코텍 △알테오젠 △지트리비앤티 △툴젠 등이다.

업계에선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실적이 뚜렷해지기까진 시간이 필요하지만 제약·바이오 특성상 실적보다는 연구개발·기술수출 등 미래성과 기대감에 주가 흐름이 움직이기 때문에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모멘텀 삼아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헬스케어 기업들은 기관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향후 기술수출 계약체결로 이어질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들도 만날 수 있다”며 “이에 올 초에는 일부 참석업체들의 주가 강세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진 연구원은 “국내 JPM 컨퍼런스 참석업체들(코넥스 포함 상장사 기준) 중 파이프라인이 임상 초기단계에 있는 업체들은 기술수출을, 후기단계에 있는 업체들은 마케팅 파트너 혹은 수주 계약체결을 향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참가 업체들의 사업진행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대웅제약의 나보타 미국 출시 등 선진 시장에 신약이 출시되고 우수한 바이오업체의 신규 상장이 이어지는 등 호재성 이슈가 많다“며 “다양한 임상 결과 발표 및 기술 이전 등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어 올해 제약·바이오 업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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