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ㆍ손금주, 더불어민주당 입당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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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ㆍ손금주, 더불어민주당 입당 신청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12.2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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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소탐대실에 불과"
무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이용호ㆍ손금주 무소속 의원이 28일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 숙고 끝에 지역민들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오늘부로 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며 "현 정부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갈등은 심화하고 있고, 현 정부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럴 때일수록 문재인 정부에 작은 힘이나마 실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민주당과 함께 길을 걸어나갈 수 있다는 믿음에 무소속의 길을 포기하고 당적의 길을 갖기로 결심했다"며 "민주당 입당을 통해 책임 있게 현실을 변화시키는 정치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입당에 대한 확답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정치는 짝사랑만 갖고 되는 건 아니다”라며 “정치는 살아 있는 것이고, 혼자 일방적으로 원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이나 우리나 생각이 같다고 본다”고 에둘러 답했다. 만약 민주당이 두 의원의 입당을 받을 경우 의석수가 129석에서 131석으로 늘어난다.
 
국민의당 당적으로 2016년 총선에서 당선된 두 의원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분당 사태 후 민주당에 입당을 요청했으나 거절되면서 지난 2월부터 무소속 신분으로 남아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7월 “우리 당은 안정돼 있어서 다음 총선 때까지 이대로 갈 것”이라며 이ㆍ손 의원 영입에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으로 의원 수가 부족해 깨진 교섭단체 ‘평화와 정의 연대’를 복원하기 위해 이ㆍ손 의원을 영입하려 했던 평화당은 이들이 민주당 복당 의사를 밝힌 것이 '호남민심 배반' 이라는 입장이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이들의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당으로 당선된 두 의원은 호남경쟁 구도를 만들라는 취지로 호남의 선택을 받았고, 국민의당의 맥은 평화당이 잇고 있다"며 "그런데 향후 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따지며 유권자의 뜻 따위는 저버리고 따듯한 곳(민주당)을 찾아가는 것은 소탐대실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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