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스마트 농정 강조 “힘센 소도 경운기 대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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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스마트 농정 강조 “힘센 소도 경운기 대신 못해”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12.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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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 흐름 우리가 이끌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밥상이 힘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농업인 초청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농업 부흥을 위해 과학적 데이터 분석에 입각한 ‘스마트 농업’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도 발족해 농정개혁을 직접 챙길 계획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밥상이 힘이다’라는 주제로 농업인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세계는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진입했다. 아무리 힘이 센 소라도 경운기를 대신할 수 없는 것처럼 이제 시대의 흐름을 우리가 이끌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과학적 데이터 분석에 입각한 스마트 농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농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인정하면서도 “연례적 수급 불안으로 물가 상승의 변동성이 커지면 농업인과 소비자인 국민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를 향해 “스마트농업의 시작과 끝은 철저하게 농민 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스마트 정책의 계획단계부터 농민과 소통하고 충실히 반영되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소득 3만불 수준 달성 등 우리 경제의 성과를 언급하며 “하지만 우리 농민과 농업의 현실은 그만큼의 보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제 농민과 농촌의 희생과 헌신은 마땅히 보상 받아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농업계의 숙원이었던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를 위한 법률이 제정됐다”며 “내년 상반기 중에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발족되면 정부와 농민간의 소통이 제도화되고 더 활발해 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으로부터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설치 △공익형직불제 개편 △스마트 농업 추진 △로컬푸드 활성화 △농촌 주거환경 개선 등을 정책 과제로 보고받은 후 “정부는 철저하게 농민 중심으로, 농민과 소통하고 농민의 의사가 충실히 반영되도록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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