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겨울방학 결식 우려 아동 끼니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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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겨울방학 결식 우려 아동 끼니 챙긴다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8.12.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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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6일까지 결식우려 1,110명 대상 급식 지원
15만원 상당 꿈나무 카드 발급…1일 한도 1만원 가능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겨울방학 동안 가정 형편상 끼니를 제때 챙겨먹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구는 내년 2월 6일까지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 1,110명을 대상으로 급식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18세 미만의 취학 및 미취학 아동(18세 이상인 경우 고등학교 재학생도 포함) 중 소년소녀가정, 한부모가족, 최저생계비 130% 이하의 맞벌이 또는 장애인 가구, 보호자 부재 및 질병 등 양육능력이 미약한 가정의 아동 등이다.

급식 지원은 지역아동센터 18곳에서 단체 급식을 이용하거나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꿈나무 카드’를 발급해 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꿈나무 카드는 방학 일수 30일 기준 한 끼 5천원씩, 최대 15만 원 상당의 현금을 쓸 수 있는 카드다. 학생들은 1일 1만 원 한도 내에서 식사나 간식 해결을 위해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사용처는 ‘꿈나무카드 협력업소’ 표지가 부착된 가맹점으로 현재 영등포구에는 한식, 중식, 분식 등 총 87곳이 지정돼 있다. 자세한 가맹점 현황은 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도 학생들의 접근이 편리한 제과점과 편의점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과자류 및 탄산음료 등을 제외한 도시락, 주먹밥, 샌드위치, 과일, 건강음료 등을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구는 매년 1만 3,000여명의 결식아동에게 급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수시로 보호자의 식사제공이 어려운 아동 발굴과 지원에 힘쓰고 있다.

급식 지원을 원하는 경우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건강보험증, 고용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지참해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구는 아동급식위원회를 거쳐 최종 지원대상자를 선정하고 신청자 및 아동(보호자)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성장기의 학생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고 건강하게 겨울방학을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지역 내 기관·단체·업소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아동 돌봄 수요를 충족하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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