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부보훈지청, 독립유공자 후손에 건국훈장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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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서부보훈지청, 독립유공자 후손에 건국훈장 전수
  • 황경근 기자
  • 승인 2018.12.2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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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에 故 김영재 선생 유족 찾아 독립유공자 훈장 전수
26일 오후 강원서부보훈지청 3층 강당에서, 독립유공자 故 김영재 선생의 조카 김표순(여, 85세, 춘천거주) 씨에게 건국훈장 애족장 전수(사진제공=강원서부보훈지청)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후손을 찾지 못해 전수되지 못했던 독립유공자의 훈장이 28년 만에 전달됐다.

강원서부보훈지청은 26일 오후 강원서부보훈지청 3층 강당에서, 독립유공자 故 김영재 선생님의 조카 김표순(여, 85세, 춘천거주) 씨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故 김영재 선생은 1919년 3월 경남 진주에서 독립만세시위를 주도하다 피체되어,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은 뒤 옥고를 치렀고, 이후 1933년에 작고했다. 정부는 1990년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으나, 그 후손을 찾지 못해 지금까지 그 훈장이 전수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훈장을 전수받은 김표순 씨는 “큰아버지의 공훈은 아버지를 통해 말로만 들었는데, 이렇게 훈장을 받고 보니 나라를 위해 얼마나 큰 희생을 하셨는지 더 깊게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국가보훈처는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사업을 추진하며, 독립유공자의 훈장이 유족에게 전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자료 발굴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제적원부를 조사하는 등의 활동을 실시했고, 그 결실로 이번 훈장이 전수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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