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준용씨 국정조사’ 제안에 홍영표 “물타기” 손혜원 “받자”
상태바
김성태 ‘준용씨 국정조사’ 제안에 홍영표 “물타기” 손혜원 “받자”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12.21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일 오전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 영추문 개방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손혜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자신의 딸에 대한 특혜채용 의혹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의혹을 함께 국정조사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물타기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없다’는 주장이 대세지만 일각에서는 ‘이번에 깨끗이 털고 가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 “2012년 대선부터 지금까지 때만 되면 한국당에서 물타기로 쓰는 소재다. 충분하게 소명과 해명이 됐기에 정쟁을 위해 제기하는 문제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반면 문 대통령과 가까운 손혜원 위원은 이날 SNS를 통해 “김 전 원내대표 측은 이러면 못 받을 줄 알고 던진 것이다. 확 잡아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문준용 건도 더 이상 떠들지 못하게 깨끗이 털고 가자”고 했다.

손 의원은 이어 “당청이 쩔쩔매며 애매하게 대응하니 저런 하수 정치에 계속 수모를 당하는 것”이라며 “못 받을 거라 확신하고 던진 미끼를 확 잡고 흔들어 다시는 이런 짓 못하도록 혼쭐내자”고도 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는 아내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계정 사건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기소로 이어질 경우 재판정에서 준용씨 의혹을 다툴 수 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검찰은 김씨에 대한 불기소 결정을 내렸고 이로 인해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의 협박성 경고가 먹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