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1일 데드크로스를 맞았다. 데드크로스란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단기이동평균선이 중장기이동평균선을 아래로 뚫는 현상으로 여론조사에서는 부정 여론이 긍정 여론을 처음으로 앞지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지난 18일에서 20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 대상 자체조사, 응답률 15%,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표본오차,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에서 응답자의 45%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부정적 평가는 46%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이내이지만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주 조사에서는 긍정 45%, 부정 44%였다. 유보 응답이 줄어든 대신 부정 응답이 2%포인트 올라가면서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이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7%) △대북 관계·친북 성향(17%)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이상 3%) 순이었다. 긍정 평가 이유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외교 잘함(9%) △대북·안보 정책,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7%) 순이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9%, 자유한국당 18%,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은 1%, 기타 정당 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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