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극단적 대립이나 혐오 양상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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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극단적 대립이나 혐오 양상 바람직하지 않아"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2.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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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 여성가족부 업무 보고에 앞서 여성부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성차별 문제와 관련, “사회적 이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마땅히 존중되어야 하지만 극단적 대립이나 혐오 양상으로 표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업무보고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 부처부터 조금 더 포용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와 너, 피해자와 가해자를 단순히 구분하는 이분법적인 접근은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책의 수립 단계부터 그 취지와 목적을 국민들에게 보다 소상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며 “어느 한 계층이 아닌 공동체 차원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하는 그런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가정과 직장, 다중이용시설, 또 사이버 공간에서 폭력과 혐오가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청소년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어서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일상 속 모든 공간에서 누구나 안전하고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현장을 더욱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여가부 업무보고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부처 직원들과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구윤철 기재부2차관, 차영환 국무총리실 2차장,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청와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김연명 사회수석,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 엄규숙 여성가족비서관,박종규 재정기획관,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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