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접근성 높고 합리적인 가격에 경기지역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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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접근성 높고 합리적인 가격에 경기지역 ‘관심’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8.12.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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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접근성 높고 합리적 가격에 경기 ‘관심’
주거부담에 서울 인접지 분양 아파트 ‘인기’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최근 높아진 서울 집값 부담에 서울 접근성은 좋으면서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지역이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하철, 버스, 도로 등 교통여건이 잘 발달돼 있어 서울로 이동이 수월한데다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높아지는 주거 부담을 못이긴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가격은 8억4135만원이다.  지난 8월 8억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3000만원 가량이 추가로 상승한 수치다. 특히 2016년 8월, 6억원에 진입한 이후 7억원(2017년 12월)까지 1년 4개월이 걸린 반면, 7억에서 8억까지 걸린 기간은 단 8개월에 불과하다.

주거부담이 가중되자 수요자들이 인근 경기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1월~11월) 서울 거주자들이 경기 지역에서 매입한 아파트는 6만2627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만2412가구)보다 19.49% 많은 규모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김포한강신도시가 위치한 김포시가 6678가구로 가장 많았고 다산신도시가 자리잡고 있는 남양주시가 6623가구로 뒤를 이었다. 이어 용인시(6535가구), 고양시(5993가구), 하남시(4171가구), 화성시(3675가구), 시흥시(2825가구), 부천시(2757가구), 의정부시(2629가구), 성남시(2291가구) 순이다.

이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 대부분이 서울과 인접해 있는데다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인시 4억1511만원, 고양시 3억6066만원, 부천시 3억4354만원, 김포시 3억3989만원, 화성시 3억3891만원, 남양주시 2억9679만원, 의정부시 2억4887만원, 시흥시 2억4417만원 등 서울 평균 아파트값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이들 지역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이달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일대에서 선보인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GS건설이 경기도 의정부 용현동에서 공급한 ‘탑석센트럴자이’는 평균 경쟁률 41.71대 1을 나타냈으며, 한진중공업이 지난 9월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서 분양한 '다산 해모로'는 20.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규제가 잇달아 발표됐음에도 서울 아파트 값이 여전히 수요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서울로 출퇴근이 용이한 만큼 앞으로도 실수요자들의 서울 인접지역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지역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을 살펴보면 우선 경기도시공사는 GS건설과 함께 이달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3블록에 공공분양 아파트 ‘다산신도시 자연&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8~29층 총 7개동 전용면적 74~84㎡ 총 878가구로 이뤄졌다.

GS건설은 지난 14일 경기도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일산자이 3차’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0㎡ 총 1333가구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기 의정부시 가능2구역에서 ‘더샵 파크에비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5개동, 전용면적 39~97㎡ 총 420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용인시 신봉동 973-1번지 일원에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전용면적 74~84㎡ 총 447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은 내년 상반기,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6지구 3블록에서 ‘캐슬&파밀리에 시티 3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5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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