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탈당에 손학규 “당 기강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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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탈당에 손학규 “당 기강 잡겠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2.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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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18일 한국당행 공식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이학재 의원이 내일 바른미래당 탈당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예고하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연쇄 탈당을 우려하며 “당의 기강을 잡겠다”고 선언했다.

손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이 의원과 관련,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라며 “젊은 사람이 미래로 가야지 왜 뒤로 가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에서 받은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이 의원을 겨냥해 “(다만) 절에서 덮으라고 준 이부자리가지 들고 가는 법이 어딨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당대표로 취임해서 당을 포용적으로, 모든 사람을 안고 가려고 했다”며 “당 기강 잡는 일에 새로운 마음으로 결의를 다지겠다. 앞으로 최고위원들과 의논해서 당 기강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바른미래당에는 이 의원을 포함해 유승민·정병국·이혜훈·유의동·지상욱 등 한국당 출신 의원이 9명있다. 이 중 유승민 의원과 민주당 출신이었지만 한국당으로 입당할 것이라는 이언주 의원은 꾸준히 탈당 인물로 거론되고있다. 이와 관련, 이날 손 대표는 ‘한국당에서 유승민 의원의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는 질문과 관련 대답을 피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16일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 탈당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최순실 사태 이후 대선과 지방선거 등 두 차례의 큰 선거를 치렀지만 결국 보수는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에서 새 희망을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했지만 이는 보수 분열로 귀결됐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2016년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2년 만에 다시 한국당으로 복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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