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지난 3월 취임한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사회적 가치와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부채 감축 등 경영혁신 성과를 토대로 열린 경영, 국민 중심 경영, 미래 경영, 공감과 소통의 기업 문화 조성 등 4대 경영 기조를 중심으로 LH를 새롭게 성장시키고 있다.

17일 LH에 따르면 박 사장은 일자리 창출 사례를 발굴해 그 성과를 민간부문으로의 확산을 선도하며 정부의 국정 과제인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취임 직후인 지난 4월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지개 돌봄 사원 1600명을 채용했다. 무지개 돌봄 사원은 LH가 보유한 임대주택에서 환경 미화와 입주민 돌봄, 일자리 상담 등 주거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한다.

또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제주올레와 손잡고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도 실시했다. 이 사업은 제주에서 나는 식자재를 활용해 외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15개 팀에 창업 교육과 팝업 레스토랑 운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팀에게는 LH 희망상가를 창업 공간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박 사장이 직접 일자리 창출과 교육 활성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앞서 LH는 지난 3월 향후 5년간 일자리 종합계획인 ‘LH 굿잡플랜(Good Job Plan) 시즌2’를 수립하기도 했다.

이날 점검회의에서는 장년층 장애인을 채용해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에게 말벗상담, 생활민원 접수 등 주거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LH 홀몸어르신 살피미’와 조선업 침체로 인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통영시에 맞춤형 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하는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사업을 신규 일자리 집중과제로 육성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이와 함께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회적 가치는 사회·경제·환경·문화 영역에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가치로,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의 핵심 철학이다.

박 사장은 지난 6월 사회적 가치 비전으로 ‘사람과 세상을 이어가는 행복 터전, with LH’를 내세우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5행심(行心)을 제시했다. 5행심은 △주거의 안심(安心) △상생의 구심(求心) △소통의 진심(眞心) △사회의 양심(良心) △언제나 초심(初心) 등이다. 향후 10년간 임대주택 97만 가구 추가 공급하고 400곳의 구도심과 낙후지역 활력 사업 추진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또 국민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는 결의도 담겨 있다.

최근에는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더해 공공이익을 창출하려는 의도로 새롭게 조성하는 공공주택지구를 입체적으로 도시공간을 계획한 브랜드 뉴 시티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박 사장의 이런 노력들은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건설교통부 주택정책과장, 국토정책국장,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등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주택·토지 분야 전문가로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한 경험에서 나온 결과다.

특히 그는 LH 내부에서도 후배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고 식견과 추진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사장은 “LH 경영의 근본원칙은 공공성을 강화해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민간부문과 협력해 상생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트윗하기

복현명 기자 hmbok@m-i.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