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고등학교 등 3곳에 온기텐트 120대 설치, 쉼터도 운영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지역 내 독거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150세대에 ‘온기텐트’를 무상 지원했다. 구는 이와 함께 동파, 정전 등 유사시를 대비해 서초고등학교 등 3곳에 온기텐트 120대를 설치하고 쉼터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구가 취약계층에 무상 대여 후 회수하게 될 온기 매트(3만원) 및 온기텐트(6만원)는 안은 실내 기온보다 3°C 정도가 높다. 그동안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온풍기 등을 지원한 적은 있으나 이같은 온기텐트를 지원하는 것은 서초구가 처음이다.
독거노인 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수도꼭지 동파, 보일러 고장 등 한파로 인한 주민 피해 발생에 대비해 지역 내 반딧불센터 10곳에 스팀해빙기, 열풍기 등 난방용품 5종을 비치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한다.
한편 구는 재건축 공사장 62곳을 비롯 길고양이 급식소 250개소에 플라스틱 리빙박스로 만든 ‘길고양이 겨울집’ 을 배치하는 한편 반려견 보호를 위해 양재역 인근에 약 80평 규모의 ‘서초동물복지센터’를 운영한다.
조은희 구청장은 “혹한기에 거동이 불편 어르신 등 소외계층이 감기에 걸리시지 않고 겨울을 잘 나실 수 있도록 온기텐트가 효자노릇 하길 바란다”며 “한파로 인한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돌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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