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4년간 M&A에 43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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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4년간 M&A에 43조 투입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8.12.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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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만 인수 영향으로 10조 넘어 1위
삼성 이어 CJ, 롯데, SK, 한화 그룹 순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이 지난 4년간 인수합병(M&A)에 약 43조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면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체의 4분의1을 차지하며 가장 높았고 건수는 카카오가 가장 많았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국내 500대 기업의 M&A 실적을 조사한 결과 372개 기업 인수에 총 42조9090억원이 사용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6조1564억원(89건)에서 2016년12조5067억원(83건)에 이어 지난해 15조666억원(117건) 등으로 늘었다. 올해는 9조1103억원(83건)으로 감소했다.

M&A 금액은 삼성전자가 10조1491억원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 M&A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된 하만 인수 건에 9조2727억원(80억달러)을 투자한 영향이 컸다. 2016년 삼성정밀화학(현 롯데정밀화학)과 삼성SDI의 화학사업(현 롯데첨단소재) 지분을 인수한 롯데케미칼이 3조5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CJ제일제당(2조5394억원), 신한지주(2조4923억원), 미래에셋대우(2조3205억원) 등이 '톱 5'에 꼽혔다. 카카오(2조2310억원)와 SK㈜(1조9545억원), ㈜한화(1조8621억원), CJ대한통운(1조1174억원), 호텔롯데(1조9억원) 등이 1조원 이상을 M&A에 투입했다.

M&A 건수로는 카카오가 33건으로 가장 많았다. 2015년 13곳을 인수했고 2016년 6곳과 지난해 5곳에 이어 올해도 9곳 등 주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분야 기업들 M&A했다.
이어 NHN엔터테인먼트(25건)와 네이버(20건), 삼성전자(17건), CJ대한통운(13건), CJ제일제당(11건), LF(10건) 등이 뒤를 이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10조221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CJ(4조4787억원)와 롯데(4조2234억원), SK(3조935억원), 한화(2조5527억원), 미래에셋(2조4905억원), LG(2조1749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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