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잊은 연말 분양시장…알짜 입지 분양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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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잊은 연말 분양시장…알짜 입지 분양 ‘속속’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8.12.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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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위례 등 로또단지에 실수요자 관심
당첨기회 넓어졌지만 자금 마련은 부담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연말인 12월은 분양시장에서 비성수기이지만, 위례·판교 등 인기있는 입지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9·13 부동산대책 후속 조치로 개편된 주택청약제도 시행으로 아파트 청약 시 추첨제 물량의 75%를 무주택자들에게 우선 공급키로 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16일 부동산인포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분양 일정이 대거 미뤄진 여파로 이달 중순 이후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2만여 가구에 달한다.

특히 경기 성남 판교대장지구와 위례신도시 등 이른바 ‘알짜’ 단지들의 분양이 줄을 잇고 있어 청약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인천·대구 등 입지 여건이 우수한 곳에서도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실제 지난 14일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10여곳에서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 경기 성남시 대장동 ‘힐스테이트 판교엘포레’,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더샵파크에비뉴’ 등의 견본주택은 북새통을 이뤘다.

또 오는 21일에는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포레자이’, 경기 안양시 비산동 ‘비산 자이아이파크’,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등 3곳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판교대장지구와 위례신도시 등은 입지가 좋고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개발호재도 있어 로또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청약제도 개편으로 1주택자의 개입 여지가 현저히 줄고 무주택자 기회가 늘어나면서 기존 주택 소유자들의 청약 열풍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 무주택자라도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으로 자금마련 부담이 높아져 청약에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의견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서울·수도권 등 인기 입지에서 분양되는데다 시세 대비 저렴한 단지들이 많아 현금 보유력을 가진 무주택자들은 적극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청약제도 개편으로 유주택자의 갈아타기 등이 막히게 되면서 청약경쟁률이 이전보다 낮아져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며 “다만 위례 등은 입지가 좋고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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