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 등 성장 향한 움직임 본격화
상태바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 등 성장 향한 움직임 본격화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8.12.16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위지 내년 1분기 부산공장 생산… 연간 1만5000여대 목표
각 지자체 관련 신사업 주도… 개발업체 신제품 출시 잇따라
르노 트위지. 사진=르노삼성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초소형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성장을 향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초소형 전기차의 새로운 지평을 연 ‘르노 트위지’의 국내 공장 생산을 비롯해 각 지자체에서도 관련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어서다. 특히 초소형 전기차 개발업체들이 내년 초소형 전기차 신차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양산 경쟁도 벌어질 전망이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내년 1분기부터 부산공장에서 본격적으로 트위지를 양산한다. 르노삼성은 산업통상자원부, 부산시와 이달 중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트위지를 생산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현재 스페인 르노 공장에서 생산되는 트위지를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품 수급 등 문제로 판매량 확대에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르노삼성은 향후 부산공장에서 트위지를 연간 1만5000여대 생산한다는 목표다. 국내 판매는 물론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울산, 김천, 제주 등 각 지자체에서도 초소형 전기차 관련 신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울산시는 2020년까지 57대의 전기차를 제작·실증할 예정이다. 울산 지역 중소기업인 ‘티엠엠’은 이 실증 결과를 반영해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된 초소형전기차를 2020년에 양산할 계획이다.

실제로 울산시는 이달 ‘그린자동차 부품 실용화와 실증 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전기차 11대를 울산시설공단에 전달했다. 전달된 차는 티엠엠, HMG, 퓨트로닉 등 지역기업과 공동으로 개조·제작한 상용트럭 전기차 5대, 초소형 전기차 6대다.

김천시는 초소형 전기차 부품 및 차량 개발 사업을 실시한다. 김천시는 2020년까지 사업비 92억75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 혁신기관과 산·학·연 등이 참여하는 연구개발로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중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 제주도는 초소형 전기차를 내년에 1000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초소형 전기차 활성화 정책이 제주 현안사항인 주차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초소형 전기차 시장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캠시스는 최근 쎄보(CEVO)-C를 공개했다. 쎄보-C는 내년 3월 서울모터쇼에서 정식 판매된다. 마스타자동차관리는 국내 최초로 카고(화물칸)형 전기차를 양산했다. 카고형 ‘마스타 밴’과 일반승용 4인승 ‘마스타 미니’, 2인승 ‘마스타 마이크로’, 픽업트럭형 ‘마스타 PU’ 등 4종류의 전기차는 내년 1월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운전자와 인프라가 증가함과 동시에 초소형 전기차도 주목받고 있다”며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국내 법규 기준도 마련돼 성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초소형 전기차 부품개발 및 양산을 위한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미래자동차 시장 선점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