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GP철수, 남북 분단사 획 긋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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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GP철수, 남북 분단사 획 긋는 사건”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12.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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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이날 실시된 비무장지대(DMZ) 내 시범철수 GP(감시초소)에 대한 남북 상호검증 진행 경과를 보고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시범 철수를 마친 감시초소(GP) 철수 검증 작업을 보고받고 "65년 남북 분단사에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남북이 지난달 시범철수한 서로의 GP를 방문해 검증하는 작업을 현장 생중계로 지켜본 후 "이번 상호 간 GP철수, 상호 검증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남북의 65년 분단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사건"이라며 "남북 모두 군사합의에 대한 철저한 이행의지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비무장지대(DMZ)내 일부 GP 철수'는 DMZ의 실질적 비무장화를 실현하기 위해 남북이 동의한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 사항이다.  

이어 "오늘처럼 우리 군이 이 한반도 평화 과정을 든든하게 뒷받침을 해 나간다면 오늘의 오솔길이 또 평화의 길이 되고, DMZ가 평화의 땅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남북한 착실한 군사 합의 이행을 통한) 신뢰야말로 전쟁 없는 한반도 실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동력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GP철수 검증작업과 관련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이 각 11개 팀으로 짜인 77명이 GP철수가 어느 정도 완성됐는지 검증하기 위해 오전에는 남쪽 검증단이 북쪽에 가고 오후에는 북측 검증단이 남쪽에 왔다"며 "문 대통령이 이를 지켜보며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제3야전군 사령관으로부터 화상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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