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교통 호재로 온기 도는 일산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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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교통 호재로 온기 도는 일산 집값
  • 이동욱 기자
  • 승인 2018.12.12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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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소사선·GTX 착공 기대감↑
전세가율 높아 갭투자 문의도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장기간 지연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사업을 연내 착공 소식 등 잇단 교통호재로 일산 부동산에 모처럼 온기가 도는 모습이다.

일산은 분당이나 평촌 등 다른 1기 신도시와 달리 서울 도심 접근성이 떨어지고 교통까지 불편해 아파트값 등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보였으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

1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끝난 GTX-A 노선에 대해 연내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일산~서울역~삼성역~성남~동탄 등을 연결한다. 지난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마쳤다. 

또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대곡~소사선은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지하철 5·7·9호선, 공항철도, 소사~원시선 환승을 통해 강남이나 여의도 등 서울 중심권역부터 부천·시흥 등 경기 남부권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된다.

이 같은 호재로 일산과 경기 고양 지역을 눈여겨 보는 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늘면서 아파트값도 서서히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일산동구(0.37%)와 서구(0.55%) 아파트값은 지난 10월 둘째 주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며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산동구 증산동에 위치한 ‘일산센트럴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이달 5억4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 5월 입주 당시 분양가가 4억780만원인 점을 고려했을 때, 1억3000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 11월 7억2000만원에 거래돼 지난 4월 대비 1억원 가량 올랐다.

지난주만 보더라도 주엽동 일대 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은 전주 대비 500만원, ‘강선19단지우성’은 1000만원 가량 각각 상승했다.

최근 집값 상승폭이 줄면서 보합을 보이고 있으나 해당 지역 공인중개사무소에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는 모습이다. 

백석동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현재 대곡~소사선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데다, 연내 GTX-A 노선 연내 착공이 본격화되면 일대 아파트 시세가 다시 상승세를 타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일산의 경우 전세가율이 80%에 달하기 때문에 적은 자금으로도 주택 매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대곡역 인근의 경우 개발 기대감에 수요자·투자자 할 것 없이 많은 문의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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