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백의종군' 선언에 이해찬 "재판 지켜볼 것"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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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백의종군' 선언에 이해찬 "재판 지켜볼 것" 화답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12.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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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당원권 정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가 결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출당이나 제명 등 별도의 징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이 지사가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며 ‘백의종군’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수용하겠다며 화답의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현재 당연직으로 당무위원(광역단체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가 당원으로서 권리를 행사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별 다른 조치 없이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지사 기소 후 여러 논의를 했다”며 “이 지사가 당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페이스북 글을 올리며 당의 단합을 위해 재판이 종료될 때까지 당원의 의무를 다하되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저한테 전화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여러 가지를 종합해 판단하건대 당의 단합을 위해 이를 수용하는 게 옳겠다는 최고위원들 간 논의가 있었다”며 “이를 수용하고 아무쪼록 모든 당원이 단결해 우리는 한 팀이라는 마음으로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마음을 잘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재판 과정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민주당의 징계여부가 나오기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맡았던 당직을 내려놓겠다며 ‘백의종군’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면서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의 기소로 논란이 있지만 이 문제로 인해 우리 당의 ‘원팀 정신’이 흔들려선 안된다”면서 “당에 있어 분열을 막고 단결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당의 부담을 줄이는 것 또한 당원의 책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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