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선거법 연계? 낮 12시 넘기면 한국당과만 예산안 작업"
상태바
홍영표 "선거법 연계? 낮 12시 넘기면 한국당과만 예산안 작업"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12.06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예산안·선거제 연계 주장에 대해 6일 오전 수용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야3당이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바른미래당을 제외하고 자유한국당과만 협상을 벌여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낮 12시까지도 야3당이 예산안과 선거법을 연계한다면 불가피하게 저희는 한국당과만이라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그런 유감스러운 사태가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예산안 협상은 낮 12시를 넘기지 않겠다. 오늘 12시까지 처리가 안되면 7일도 못한다"면서 "이날도 못하면 8일과 9일이 휴일이라 예산안 처리가 더 장기화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에서 요구하는 선거법 연계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야3당은 선거법을 연계해 예산안 처리를 요구하는데 민주당으로서는 연계시키는 일은 절대 없다"면서 "예산안은 헌법에 규정된 법정시한이 있고 사안의 성격이 전혀 다르다. 하루빨리 잘못된 주장을 접고 선거법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으니까 거기에서 진전시키고 예산안 처리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일부 야당 지도자가 예산처리를 다른 사항과 연계시킨 적이 과거에도 있다며 정당하다고 말하지만 참으로 유감스러운 말씀"이라면서 "그런 우를 범하지 말라고 국회선진화법이 만들어진 것이다. 법 제정 이후에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기한을 넘겨본 적이 없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