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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시민 피해 주는 노조 ‘투쟁 문화’…변해야 한다
매일일보 황병준 산업팀장.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대기업 사옥 앞이 노조의 성토장으로 변하고 있다. 연신 스피커 볼륨을 높이며 자신들의 주장을 요구하며 사측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시청앞 광장, 대한문앞 광장, 광화문 광장, 국회앞 등은 이미 노조의 전유물이 된지 오래다.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노동조합 존재의 이유는 분명하다. 이를 부정하거나 깎아 내릴 생각도 없다.

하지만 최근 노조의 바라보면 지나치다는 생각이 적지 않다. 그야말로 노조의 세상이 온 것 같은 모습이다.

일부 노조들은 대화와 타협 보다 고성방가와 욕설, 장례식 퍼포먼스 등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는 극단적인 방법을 서슴지 않고 있다. 또한 주변 건물에 근무하는 근로자에까지 소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인도 위에 천막과 텐트를 치고 취사와 쓰레기까지 무단으로 투기하며 자신들은 피해자이니 이를 알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일부 노조원들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고공 농성, 한강다리 철탑 등에 올라가 투쟁을 펼치면서 극심한 교통정체와 불편을 야기하기도 한다. 또한 궐기대회 등을 통해 도로의 차선을 막고 행진을 펼치기도 한다.

시민들이 노조에 반감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시민들을 볼모로 잡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 들 정도다.

이는 일부 노조에 국한된 사례 일수도 있지만 많은 시민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신들의 정당성을 요구하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시내 어디를 가도 노조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이 없으며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 등은 노조의 주요 무대로 변질됐다.

어쩌면 노조가 자신들의 진심을 알아달라고 호소하기 전에 시민들은 찢어질 뜻한 고성에 귀를 닫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노조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것은 이뿐이 아니다. 노조가 이른바 강력한 이익집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데 있다.

노조가 노동자들의 권리를 넘어 회사의 경영에까지 간섭하고, 자신들의 요구가 이뤄지지 않으면 단체행동과 총파업을 펼치면서 이른바 사회적 문제로 확산시키고 있다.

이른바 귀족노조로 불리는 노조는 고액의 연봉을 받으면서 이익을 더 챙기기 위한 투쟁을 펼치고, 일부 노조원들은 자신들의 자녀 및 친인척에 대한 채용까지 요구하면서 노조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노조 등쌀에 못 이겨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 지인은 “현 정부 들어 노조의 어깨가 더욱 올라갔다며 회사위에 노조가 있는 듯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노조의 강력투쟁과 총파업이 일부 비노조원에 대해 강제성을 행사하는 것도 문제다. 파업으로 인해 일거리가 사라지면서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일 수도 있다.

해외 노조의 사례를 보면 도요타는 50년 이상 무파업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는 노사의 신뢰 없이는 절대불가능하다. 노조는 회사를 믿고, 회사 역시 근로자에 대해 최선을 다할 때 회사도 발전하고 산업계에도 미래가 있다.

황병준 기자  hwangbj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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