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연동형 선거구제 관철" 무기한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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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연동형 선거구제 관철" 무기한 농성 돌입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2.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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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귀국하자마자 청와대 앞 시위도
4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 연동형 비례대표제 결단 촉구대회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참석자들이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4일 선거구제 개편을 촉구하며 무기한 국회 공동농성에 돌입했다.

야3당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오늘부터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들은 연동형비례대표제 결단을 촉구하며 결연한 각오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당론이자 정치적 소신’이라고 단언하고, 앞다퉈 법안을 발의했던 수많은 민주당의원들은 부끄럽지 않는가. 이제 결단하라”고 했다. 또 자유한국당에게도 “애매모호한 언급의 시간은 지났다”며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정치개혁’과 ‘민생개혁’의 길을 열기 위해 대통령도 나서야 한다”며 “3일 뒤면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이다. 내일이라도 대통령과 5당 대표가 담판회동을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3당은 5일 오후 공동으로 청와대 앞에서도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압박에 나서겠다는 것.

야3당은 선거구제 개편과 더불어 내년도 예산을 연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현재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과 예산안 연계는) 단 한 번도 사례가 없는 일”이라며 “예산안을 볼모로 선거법을 관철시킨다는데 대해 어느 국민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야3당은 야당으로서는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야당으로선 당연히 예산안과 선거제도 개혁을 한 데 연계시키는 것이 당연한 전략”이라며 “협치는 내가 줄 것을 주고받을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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