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여수시 낭만포차 여론조사 객관성과 공정성 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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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여수시 낭만포차 여론조사 객관성과 공정성 결여
  • 손봉선 기자
  • 승인 2018.12.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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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손봉선 기자

[매일일보 손봉선 기자] 여수시에서 낭만포차 존치 또는 이전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설문문항은 현 위치 존치, 이전 및 폐지 2가지로 설문조사를 했다.

여수시는 30일 기자회견에서 설문조사결과 현 위치 존치는 39.8%, 이전과 폐지는 50.9%이며 이전과 폐지를 분리한 결과 이전42.2%, 폐지8.7%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만19세 이상 여수시민 54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 포인트다.

이전42.2%와 존치 39.8%의 차이는 2.6%이다.  이전과 존치는 오차범위 이내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설문지에 대한 기자들은 이전과 폐지를 분리 의견을 물어야 하는데도 같이 묶어서 의견을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것은 여수시가 사전 이전을 하기위한 설문조사를 한 것으로 의혹을 제기 하고 있다.

또한, 여수시는 이전과 존치가 오차범위 이내로 조사되었는데도  이전이 압도적임으로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발표에 대해 이는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낭만포차는 전국적인 명소로 굳게 자리잡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여수의 원도심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했다.

금년 초 여수시 설문조사결과에서 관광객 88.3%가 현 위치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바도 있다.

그러므로 현 위치에 존치하면서 시민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설문조사문항에 포함시켜 조사를 했어야 함에도 이러한 설문 문항은 없고 이전에 대한 문항으로 조사되었다.

낭만포차 인근지역 시민불편사항으로는 주로 교통체증, 주차난, 심야소음 등이 제기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소를 위해 시청공무원 몇 명이 매일 차출되어 관리 단속하고 있다. 주간에는 소관부서에서 소관 업무에 근무한 후, 별도 차출되어 밤10시까지 야간근무를 하고 있다.

버스킹공연이 밤10시에 끝나면 공무원은 내일 근무를 위해 모두 철수한다. 그래서 밤10시부터 새벽2시까지는 단속요원이 없어서 잡상인이 난무하고 교통혼잡, 개인연주, 고성방가, 쓰레기 투척 등 시민불편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시민불편사항은 현재와 같은 공무원 관리단속으로는 도저히 해소 시킬수 없다.
낭만포차를 종화동 거북선 대교 다리밑으로 이전 한다해도 현 위치와 같이 남만포차 이용객이 많게 되면 시민의 불편은 지금과 같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새벽2시까지 관리 단속할 수 있도록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무원들이 매일 야간 근무를 할수 없음으로 여수시에서 낭만포차 인근주민들이 참여하는 가칭 관리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관리 단속업무를 위탁해 해결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그동안 낭만포차에서 매출금의 3%를 여수시에 관광진흥기금으로 기부해 왔다. 이 기부금이 연간 약 1억6천만원이나 된다.

이러한 재원으로 저녁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단속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낭만포차 인근지역 피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관리운영위원회를 만들어 일자리도 만들어 주고 보수도 지급하여 피해지역 주민들이 직접 단속 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보상차원으로 복지기금을 조성해 지원하는 상생방안도 마련해 인근 지역주민의 불만을 해소시켜야 한다.

그리고 밀집된 18개 낭만포차도 일부를 중앙동 이순신광장 주변 수산시장앞 부근 등으로 분산시켜 시민불편도 해소시키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이중 효과를 얻을수 있는 방안도 적극 검토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주차난해소를 위해 주차빌딩을 조성할 수 있는 적정부지를 중앙동 주민들이 제시한바 있으므로 주차장 조성도 적극 검토하여 낭만포차가 옛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여수시는 대책을 마련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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