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 첫 ‘지하매립식 시민자율소방함’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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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 첫 ‘지하매립식 시민자율소방함’ 설치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8.11.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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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쪽방 등 시범설치…종로‧중부‧용산‧동대문‧영등포소방서 관내
“향후 효용성, 초기진화 효과 등 분석해 설치확대 여부 결정 방침”
소방차 통행이 곤란하거나 불가능한 전통시장, 쪽방지역의 도로 상에 국내최초로 지하 매설식 시민자율소방함이 설치됐다. 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소방차 통행이 곤란하거나 불가능한 전통시장 및 쪽방지역의 도로 상에 국내최초로 지하 매설식 시민자율소방함이 설치됐다.

전통시장의 특성상 노후 된 상가가 다닥다닥 붙어 있고, 주변이 협소해 기존의 옥내소화전 함의 경우 공간적 제약으로 시장 군데군데 설치하는 데는 제약이 있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현재까지 매설식 시민자율소방함은 쪽방촌, 전통시장 등에 총 10개소를 선정 시범 설치했으며, 향후 효용성, 초기진화로 인한 화재피해 경감 효과 등을 분석해 설치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재 매설식 시민자율소방함을 시범설치한 지역은 종로, 중부, 용산, 동대문, 영등포소방서 관내 쪽방과 전통시장 등 이다.

최근 3년간 전통시장 화재는 지난 6월 말 현재까지 총51건이 발생 했으며, 화재 원인별로 전기적 22건, 부주의 17건, 미상 6건, 방화 3건 등의 순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통시장과 같은 좁은 골목길, 밀집상가 등 소방차 통행이 곤란하거나 협소한 공간적 장애를 창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도로 지하 매설식 시민자율소방함 설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 소방재난본부는 불시 소방통로 확보 훈련과 함께 겨울철 소방안전대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11월 불조심 강조’를 위한 대대적인 시민안전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에는 난방용 화기의 잦은 사용 등으로 화재위험성이 높아지고, 특히 전통시장은 점포가 밀집돼 있어 화재시 급격한 연소 확대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화재는 예방과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민·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화재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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