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유통가 ‘블프 대전’…할인 공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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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유통가 ‘블프 대전’…할인 공세 잇따라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8.11.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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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마존 이달 초 할인 돌입…국내업체도 기획전 시작
올해도 TV·다이슨 등 가전제품 강세 보일 듯
몰테일 뉴저지센터에 입고된 TV 제품들. 사진=몰테일 제공.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미국 최대 쇼핑행사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오는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도 맞불 행사에 나서고 있다. 앞서 이달 초 이커머스업계를 중심으로 진행된 11월 쇼핑축제가 완판을 거듭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분위기도 고무적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오는 23일(현지 시각) 시작된다. 해외 직구 사이트 등에서는 이미 블랙프라이데이 맞이에 한창이다. 폴로와 갭 등 패션잡화 브랜드는 최대 40% 할인 쿠폰을 발행했고 미국 직구 사이트인 아마존에서는 이달 초부터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이베이에서는 셀러들의 핫딜 상품이 뜨자마자 품절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온라인 유통업체들도 직구족 수요를 돌리기 위한 각종 기획전을 연다. 코오롱FnC는 공식 온라인몰 코오롱몰에서 오는 26일까지 다운재킷, 코트 등을 최대 75% 할인 판매한다. 이랜드의 의류 브랜드 뉴발란스는 지난 19일부터 ‘NBLACK FRIDAY’ 행사를 시작해 일주일간 최대 81% 세일을 이어간다.

쿠팡은 연중 최대 규모의 쇼핑 대축제 ‘쿠팡 땡큐 위크(Coupang Thank You Week)’를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가전, 주방, 출산유아동, 뷰티, 생활용품 등 카테고리별 인기상품 4000여개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G마켓과 옥션은 다음달 2일까지 각각 해외직구 인기상품을 최대 65% 할인가에 판매하는 ‘해외직구 블랙세일’과 해외직구 상품을 최대 56% 할인하는 ‘블랙 에브리데이(BLACK EVERYDA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G9는 오는 25일까지 가전, 건강식품, 패션뷰티, 유아동 등 다양한 직구 카테고리를 무료 배송으로 판매하는 ‘G9 블랙프라이데이’를 기획했다.

코리아센터는 자사 간편해외직구 마켓 테일리스트에서 오는 25일까지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현지 상품기획자(MD)가 엄선한 해외 인기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기획전 기간 동안 삼성, LG 등 인기 브랜드의 최신 TV는 최대 64% 할인된 가격에, 인덕션은 최대 62%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인기 품목에는 어떤 제품이 오를지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전제품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통적인 해외직구 효자 상품인 TV 해외직구가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배송대행업체 몰테일에 따르면 최근 3년여간 TV 직구 건수는 △1만4500건 △9200건 △7700건으로 줄었다. 올해 TV 교체 시기가 도래하면서 TV 직구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몰테일의 올해 상반기 TV 배송신청건수는 총 8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0.7% 증가했다.

블프 단골 상품으로 자리잡은 다이슨도 올해 가장 큰 폭의 할인이 점쳐지고 있어 또 한번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슨 V8앱솔루트의 경우 현재 직구 평균 가격이 500달러까지 인하된 상황으로, 공용홈페이지에서는 360달러에 툴 3개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벌써부터 큰폭의 할인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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