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의 계절이 돌아왔다] 귀뚜라미, 학습하는 보일러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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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의 계절이 돌아왔다] 귀뚜라미, 학습하는 보일러로 시장 공략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8.1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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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IoT 첫 선, 기존 고객 실내온도조절기로 이용 가능
AI 스피커 KT ‘기가지니’ 연동, 주요 업체와 협의 추진
귀뚜라미보일러 '거꾸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 사진=귀뚜라미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귀뚜라미는 국내 보일러 시장에 스스로 학습하는 연동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21일 귀뚜라미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처음 공개한 이후 다양한 원격 제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귀뚜라미 IoT 보일러 솔루션’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보일러의 가동상태를 확인하고, 전원, 온도, 예약 등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학습기능’이 적용돼 원격제어뿐 아니라 학습기능이 추가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보일러가 스스로 사용자의 온도 설정, 각종 기능 설정, 실외 온도 등을 시간대별로 수집해 사용자 생활 패턴을 분석한다. 학습 내용을 토대로 주간 온도 스케줄, 기상 및 취침모드, 외출모드, 목욕모드 등을 자동 설정하기 때문에 각 가정에 최적화된 보일러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모든 데이터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보일러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정확하게 분석한다.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자가진단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사용자는 알림 버튼을 눌러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보일러 상태는 지역 서비스 기사에게 자동 전송된다. 관리 서버는 본사가 직접 통합 관리하면서 서비스 개선을 실시한다.

기존 귀뚜라미 이용 고객도 IoT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보일러를 교체할 필요 없이 ‘귀뚜라미 IoT 실내온도 조절기’만 설치하면 된다.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데다 IoT 실내온도조절기 1대 당 4대의 스마트기기를 연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귀뚜라미는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에 주목하고 음성인식 스피커 업체와 손을 잡았다. 귀뚜라미에 따르면 현재 KT 기가지니 연동서비스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AI 스피커 고객을 확보한 상황이다. 연동방법은 ‘귀뚜라미 IoT 매니저 앱’ 계정정보를 ‘KT 기가지니 홈 IoT’에 등록하면 된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 누구, 네이버 클로바, 구글 홈 등 주요 AI 스피커 제품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협의를 추진 중이다.

음성인식과 IoT 연동이 가능한 대표 제품으로는 ‘거꾸로 IoT 콘덴싱 가스보일러’, ‘거꾸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 ‘거꾸로 IN-eco 가스보일러’가 있다. 이 제품들의 공통점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점과 저녹스(질소산화물·NOx)를 구현한 점이다. 귀뚜라미는 저녹스버너 원가 상승 부담이 있지만, 모든 가스보일러에 버너를 부착할 계획이다.

귀뚜라미 주력 제품인 거꾸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내장형 온수탱크를 활용해 풍부한 난방수와 생활온수를 공급하는 저탕식보일러와 2개의 열교환기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콘덴싱보일러의 강점을 모두 취했다.

열전달 효과를 극대화하는 귀뚜라미 특허기술인 하이핀 연관기술을 적용해 1차(현열) 열교환기를 통해 저탕식보일러의 장점을 살리면서 부피와 무게는 줄였다. 여기에 최고급 스테인리스 주름관을 적용한 2차(잠열) 열교환기를 추가해 배기가스와 함께 버려지는 열을 난방과 온수를 만드는 데 재활용하는 콘덴싱 기술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실현한다.

한편, 귀뚜라미는 올 겨울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더욱 안전하고, 고장 걱정 없이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난방시스템을 제공하고자 보일러와 가스누출탐지기, 지진감지기, IoT 각방제어 온도조절기, 분배기로 구성된 20~40평형대 주택용 세트 상품을 출시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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