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의 계절이 돌아왔다] 경동나비엔, IoT 기술 독자개발로 첨단화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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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의 계절이 돌아왔다] 경동나비엔, IoT 기술 독자개발로 첨단화에 앞장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8.11.2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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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보일러 안전성 문제에 협력사 ‘경동원’과 맞손
구글 홈 미니·네이버 클로바 연동 서비스 선보여
경동나비엔 'NCB760' 사진=경동나비엔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경동나비엔은 협력사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독자개발하고 구글과 손잡으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회사는 계열사 ‘경동원’을 통해 IoT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경동원은 홈 IoT 시스템을 생산하는 네트웍사업부와 내화단열재를 만드는 세라텍사업부로 구성됐다. 

경동나비엔이 IoT 기술을 독자개발한 이유는 보일러가 안전과 직결되는 제품이라는 이유에서다. 그간 국내 시장은 가스보일러가 주류를 이뤘다. 가스보일러는 세밀히 제어하지 못할 경우 안전문제가 발생한다. 

당시 경동나비엔은 콘덴싱보일러 생산을 위해 유럽에서 부품을 들여왔다. 전자기술력을 자체 보유하기 위해 자회사 경동전자를 설립했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은 경동전자와 홈네트워크 사업을 준비하던 모기업 경동네트웍을 합병했다. 이후 업계 최초로 보일러에 IoT를 접목한 스마트 원격제어 보일러 ‘나비엔 콘덴싱 스마트톡’을 개발에 성공했다.

IoT 기술 확보와 함께 인공지능(AI) 스피커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지난 9월 출시된 ‘구글 홈 미니’ 연동 서비스가 있다. 구글은 구글 홈 미니를 출시할 때 경동나비엔, LG전자, 코웨이, 한샘 등 한 분야에서 영향력이 크다고 평가받는 업체들과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 클로바도 연동 가능하다.
이 기능으로 보일러를 켜고 끌 수 있으며, 난방과 온수 등 온도를 조절 가능하다. 잠을 자던 도중에도 일어날 필요 없이 음성으로 온도를 제어할 수 있다. 외부에 있어도 스마트폰을 통한 제어가 가능하다.

IoT 기능이 호환되는 대표 제품으로는 NCB760이 있다.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통해 월별, 일별, 가스 소비량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와이파이(WI-FI) 설정으로 원격제어가 가능하며, 실시간 날씨 맞춤 기능을 통해 스스로 난방을 제어한다.

NCB760은 부모님 댁에서 일정 시간 보일러 사용이 없을 경우 자녀에게 이를 알리는 효 알림 기능이나 제품 고장 시 고객에게 이를 미리 안내하는 프리미엄 원격 케어 서비스도 갖췄다. 사용자가 안심하고 최적의 환경에서 난방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인공지능 스피커와의 연동 서비스는 NCB760을 포함해 기존에 나비엔 스마트 톡 어플을 통해 원격제어가 가능한 보일러 제품들은 모두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아시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콘덴싱 기술도 포함됐다. 일반 보일러와 달리, 열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연통의 온도가 일반 보일러보다 75℃ 낮고, 내려간 만큼의 열을 난방에 사용할 수 있어 열효율은 높이고 가스비는 줄여준다.

질소산화물(NOx)도 기존 가스보일러 대비 79% 가량 저감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낮추기 때문에 서울시 면적 7배 크기의 녹지 조성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콘덴싱 보일러 1대 교체시, 연간 208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동일할 정도다.

경동나비엔은 독자적인 콘덴싱 기술력을 기반으로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콘덴싱보일러의 필요성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는 촉발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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