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도 없고 응급실도 없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진료일수 주당 2∼2.5일 불과
“잘못된 치료 관행 없애고, 의사 개인당 진료일수 늘려 신규환자 대기 개선” 요구
“잘못된 치료 관행 없애고, 의사 개인당 진료일수 늘려 신규환자 대기 개선” 요구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정인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이 최근 시민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립어린이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대기의 적체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질책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이정인 의원은 “어린이병원의 대기적체가 매우 심각해 정신건강의학과의 신규진료를 위해서는 7~8개월을 기다려야하는 현실이지만, 정작 의사 1인당 진료일수는 주당 2일 혹은 2.5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더구나 지난 5월에 정신병동을 폐쇄해 업무량도 줄었고 특성상 응급실과 수술실 운영도 없는데 외래진료를 일주일에 겨우 2~2.5일만 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진료시간도 공무원 복무조례에 따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이지만 오전10시에서 오후5시로 예약 프로그램을 축소 운영하고, 진료시간 중에 의료진 회의시간을 정기적으로 편성 운영하는 등 진료대기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커녕 의료인력 관리를 방만하고 태만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인터넷 카페에서는 진료순서를 앞당기기 위해 “진료 순서를 바꾸어 주면 사례하겠다.”는 문구까지 등장했다.”며 “잘못된 치료 관행을 없애고, 의사 개인당 진료일수를 하루라도 늘려 신규환자 대기인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절박한 맘으로 진료를 기다리는 어린 환자와 그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깊이 헤아려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달라”고 아울러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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