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박남춘 시장 업무 좁은 시야로 보면 안돼…사망사건 흠집내기 논란
상태바
[기자수첩] 박남춘 시장 업무 좁은 시야로 보면 안돼…사망사건 흠집내기 논란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8.11.16 0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양훈 기자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프로야구 가을야구 시즌에 들어가면 국민들은 각 지역 팀의 승리를 기원하면서 응원전이 뜨겁다. 이번 한국시리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최근 주류언론의 인천시장 한국시리즈 관람에 대한 보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평가절하의 비판으로 여론이 시끌하다.

지난 12일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인천을 대표하는 인천시장으로서 구단 초청을 받아 SK와이번스 6차전 경기를 보기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 누구보다도 지역구단이 우승하길 기대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SK와이번스는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베어스를 꺽고 극적으로 우승했다. 박남춘 시장은 “8년만에 우승이다”라며, 흥분했고 인천시민들도 뜨겁게 열광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다. 인천시민이면 “축하할 일이다”라고 이구동성이다.

그런데 축하는 커녕 일부 주류 언론에서 인천시장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당겼다. 그 기사를 본 시민들은 “긴급 상황에서 공짜 야구 관람이나 했다고 삐딱한 시선으로 보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혹자는 “초등학생 사망사고를 두고 사건을 키워 인천시장 길들이기를 위한 풀 기사”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하는 등 역풍이 불고 있다.

인천시청을 출입하는 기자들은 ‘각본 냄새가 술술 난다’고 휴식 시간이나 내부에서도 말들이 많다. 인천시청을 출입하는 주류 언론 기자들이 짜고친 풀 기사 의혹은 과거 4명의 아동이 사망했는데 인천시장의 행보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병원의 실수로 인한 감염인지 아이 상태가 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상태가 나빠 어쩔 수 없었던 일반적 사망사고 인지는 조사기관에서 검사가 끝나야 알겠지만 일반적인 사망사고에 무게감을 더 두고 있다.

일반적 사망사고라면 긴급이 아니며 주류 언론이 확대 해석하여 문제를 키웠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인천시장을 공격하기 위해 빌미가 됐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미 짜여진 일정에서 발을 빼지 못하는 인천시장의 업무 연속성을 아주 작은 시각으로 주류언론이 판단하고 갖다 붙이는 공격성 보도라고 평가절하되고 있다. 당시의 상황에 맞지 않게 긴급으로 몰았다는 뒷 이야기가 무성하기 때문이다.

긴급이란 말은 재난이나 전염병이 창궐할 때나 쓰는 용어지만 굳이 확대 해석하여 인천시장을 흠집낼 일인지 판단은 시민이 하겠지만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보도 내용 중 옳은 지적도 있다. 허나 ‘아전인수’의 비판은 곱씹어 봐야 한다.

일부 언론인들은 “제왕적 언론이 사망사건이 터지자 단체장을 흔들었다”고 주장했다.

왜 이런 시각이 나왔을까? 누구보다도 주류 언론은 시민의 혈세로 엄청난 광고비를 지급받고 있다. 기획 및 행사에서도 군소 언론과 비교도 안될만큼 엄청난 혈세가 지불되고 있다. 최근 인천시에서는 보조금 유용사건으로 모 언론사가 구속되는 일까지 일며 곤욕을 치루고 있는 상태에서 언론을 개혁하라고 요란했다. 시민사회는 주류 언론 수사를 더 확대하라는 요구가 있었다.

본지의 심층 취재는 인천시장이 왜 언론에 뭇매를 맞았는지 의심했다. 큰 언론이든 작은 언론이든 소통을 강조하는 박남춘 시장을 자기들만의 리그에 가두고 재갈을 물리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수십년동안 제왕적으로 기자실을 점령하고 여론을 장악했던 회원사 제도, 권익위에서 인천지방 언론이 시끄럽자 칼을 뽑았다. 누구나 기자실을 사용하도록 공개 개방하라는 명령에 인천시는 조사를 받고 타 언론사 모두에게 중앙지, 지방지, 어느곳 기자실은 들어가서 일해도 좋다고 공지를 했다.

이런 맥락과 맞물린 행정에 언론이 제동을 걸려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가지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기자들이 중앙지 기자들이 일하는 기자실로 들어가서 일하자 중앙지 내부에서 막으려고 난리가 났다. 15일 저녁 A기자는 본 기자에게 연락해 “경찰청장과 인천검사장 면담 일정이 다음주에 잡혀 사이비기자 단속 내용도 거론할 것이다”라는 말을 흘렸다.

그 전달한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는 세력은 누구도 가만두지 않겠다는 겁박으로 느꼈다. 진짜 면담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다. 그러나 자칫 군소언론 탄압으로 보일 수도 있다. 흘린 내용이 사실에 근거한 내용으로 본다면 문제가 있다.

그동안 인천시를 출입하는 주류 언론의 적폐가 너무 심했다. 특단의 조치가 있지 않으면 개혁은 없다. 세대가 바뀐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자칭 ‘1군’이라고 한다면 군소와 달라야 한다. 그런데 별반 존경심이 안 든다.

주류 언론은 대한민국의 포커스다. 무한대 책임성이 가미되어 그동안 누려왔다. 군소 언론도 시대적으로 제왕적인 1군 앞에 스스로 경계를 넘지 않으려고 존경을 표했다. 그런데 지금은 스스로 아닌 길을 선택한 부분은 부인할 것인지 묻고 싶다. 

SNS시대에 언론의 범위는 넓어졌다. 그래서 박남춘 시장은 작은 것까지 시대적 소통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부 주류 언론은 자신들만이 리그에서 벗어나면 공정성을 외치면서 뒤에서는 관행을 찾고 차별하면서 엄청난 무기가 많은 사람을 괴롭게 만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