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막바지 분양 얼마나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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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막바지 분양 얼마나 나올까
  • 이동욱 기자
  • 승인 2018.11.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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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주요 분양예정 단지 현황. 사진=부동산인포 제공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분양시장에 있어서 서울은 가뭄을 보여주고 있다. 청약자는 많지만 분양물량이 적어서다.

지난 3월 강남구에 분양한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3만1000여명, 6월에 강동구에 분양한 고덕자이는 1만5000여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9·13 대책 발표 후 곳곳에서 집값이 하락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은 1순위자 9671명이 청약, 평균 41.69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면 중도금 대출이 막히거나(분양가가 9억원 이상인 경우) 또는 제한된다. 또한 분양권 전매도 금지됐지만 청약률이 수십대 1을 기록하는 단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예비 청약자들은 많은데 분양소식은 감감하기만 하다.

1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 총 2528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아파트 기준. 임대제외). 시기가 불확실한 물량(4098가구)까지 포함하면 6626가구다.

서울은 대부분의 단지들이 정비사업들이라 조합과 시공사간의 이견도 분양일정 변경의 중요한 변수다. 결국 연말까지 서울 내에 분양하는 단지들은 시공사·조합·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분양일정이 유동적이다. 

또한 입법예고 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이르면 11월 말부터 시행 될 예정이어서 이에 따라서도 분양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이들 변수들로 분양소식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은 조급해 질 수밖에 없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강남3구를 비롯해 서울 곳곳에서 집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곳들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분양가는 여전히 이들 보다 낮게 책정되고 있어 분양에 관심이 높다”며 “강남·도심 등 실제로 서울사람들이 거주를 원하는 곳들에 공급이 늦어질수록 청약경쟁은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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