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나 사나 저는 민주당원” 탈당 불가 선언한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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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나 사나 저는 민주당원” 탈당 불가 선언한 이재명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11.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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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일각에서 제기된 민주당 탈당 권유에 재차 선을 그었다.

이 지사는 이날 SNS상에서 "죽으나 사나 저는 민주당원"이라며 "문재인 정부 성공은 대한민국에 유익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탈당하는 일도, 문재인 정부에 누 되는 일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앞서 네티즌 중 한 명이 "극렬 지지자들은 언제나 청와대만을 욕하고, 하물며 민주당 탈당도 부추긴다"라는 글을 올리자 이에 대한 답글로 또 다른 네티즌이 올린 "탈당을 주장해왔던 사람들이 이재명 지지자들이었나.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글의 의미를 왜곡하고 조롱하는 행위는 전형적인 극문빠들의 행태였다"라는 글을 공유하며 작성한 것이다.  

이 지사는 "그게(민주당 탈당) 분열을 노린 자들이 원하는 일인데 거기에 부화뇌동할 정도로 제가 바보는 아니다"라고도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19일 국정감사 때도 "(민주당 내 일부 친문 실세로부터) 탈당 권유가 있었지만 "나보고 '고려하라'고 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안하면 그만"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경찰서로 출석할 때도 "당은 국민의 것이다, 누가 누구보고 나가라 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지사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탈당 의혹을 거듭 일축한 것은 지난해 대선 이후부터 친문(친문재인) 진영을 중심으로 한 공세를 전면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거 정국을 앞두고 소속 정당인 민주당과의 관계에서도 잡음이 나오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자신의 '친형 강제입원' 혐의를 기소의견으로 결론 낸 수사경찰과 지휘라인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했다가 이해찬 당대표의 의견을 반영해 철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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