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어렵게 태어난 만큼 지켜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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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어렵게 태어난 만큼 지켜내야
  •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대표이사 박성관
  • 승인 2018.11.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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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대표이사 박성관

[매일일보] 우선 우리구단을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수많은 시민들과 축구팬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드린다.

우리 구단이 처한 상황은 상당수의 아산시민 여러분과 축구팬이라면 누구든지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여전히 많은 분이 우리구단이 없어지는 것을 기정사실로 알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렇지 않으며, 우리는 우리가 처한 이 상황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기 위해 구단의 미래가치에 대하여 강조하여 설득하고 있다. 

우리 구단은 군·경팀이기에 앞서 국내 22개 프로축구단 중 하나다. 비록 군·경팀으로서 아산시의 예산지원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태어난 우리 구단이지만 현 상황으로 봤을 때 시민구단 창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구단 전환 후에는 지금과 같은 경기력은 당분간은 어렵겠지만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민구단 전환에 반대의견을 가지는 시민이 계시고, 이와는 반대로 서명운동이나 현수막 등을 통해 시민구단 전환을 지지해주는 시민이 계시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우리가 목표하고 있는 구단은 기존의 타 시민구단과는 분명 다를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시민구단의 부정적 인식,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까지도 우리구단을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분들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우리구단은 창단시점부터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시민구단으로 전환된다는 가정 하에 우리는 이 구단의 재정자립을 제1의 목표로 삼고자 한다.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더 많은 편익과 서비스를 제공해서 시민이 외면하지 않는 구단을 만들겠다.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시민구단으로 전환한다 하더라도 수년 안에 똑같은 위기가 반복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현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이 아닌, 지속가능한 구단을 만들기 위한 전략개발과 주저하지 않는 실행을 통해 우리구단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릴 계획이다. 

그러나 이 모든 구단운영의 철학과 전략의 실행해 볼 그 시작이 불투명하기에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과 축구팬 여러분의 응원을 요청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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