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20개월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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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20개월 연속 흑자
  • 이황윤 기자
  • 승인 2011.10.0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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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무역수지가 지난해 2월 이후 20개월째 흑자를 지속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9월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9.6% 증가한 471억1800만달러,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30.5% 증가한 456억8300만달러, 무역수지는 14억3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9월 수출은 유로존 위기 확산, 미 경기회복세 둔화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도 주요품목의 안정적 성장세에 힘입어 수출증가세를 유지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증가율로는 석유제품이 가장 높은 56.8%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자동차 40%, 석유화학 30.9% 등으로 높았다.

다만 선박(-32.7%)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발주량이 감소한 2009년도 수주물량의 인도시점이 도래하면서 전년동월 보다 대폭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의 경우 일본과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비교적 높은 수출증가율을 나타냈다.

대일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48.7% 증가한 것을 비롯해 대 아세안 및 중국 수출은 각각 43.2%, 20.5%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요 국가별로 대중 수출은 석유제품(37.3%), 자동차(20.9%) 등은 증가했으나, 선박(-76.8%), 반도체(-23.0%), 섬유(-21.3%) 등은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석유화학(111.3%) 등을 제외한 액정디바이스(-75.8%), 선박(-56.0%), 반도체(-41.6%) 등 대부분 품목이 감소했다.

대일 수출은 액정디바이스(-89.0%), 컴퓨터(-43.3%) 등은 감소한 반면, 무선통신기기(141.5%), 석유화학(49.5%) 등이 증가했다.

EU 수출은 석유제품(49.8%), 철강제품(26.0%) 등은 증가했으나, 무선통신기기(-67.4%), 반도체(-53.3%)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ASEAN 수출은 선박(-13.0%), 섬유(△12.9%) 등을 제외한 자동차(88.7%), 자동차부품(48.6%) 등 대부분 품목이 증가했다.

9월 수입은 원유, 가스 등 원자재와 일부 소비재의 수입이 증가했다.

원자재는 원자재가 상승과 도입물량 확대 등에 따른 영향으로 가스(104%), 석탄(73.4%), 원유(56.7%)등의 수입이 대폭 늘었다.

소비재는 의류(37.9%), 육류(51.9%) 등 직접소비재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자본재는 반도체 제조장비(-23.5%) 등의 수입감소로 10%대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요 국가별로 대일 수입은 석유화학제품(27.3%) 등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제조용장비(-26.0%), 철강제품(-13.4%) 등은 감소했다.

대미 수입은 철강제품(99.8%), 반도체(31.9%) 등은 증가했으나, 수송기계(-65.9%), 반도체제조용장비(-21.3%) 등은 감소했다.

대중 수입은 반도체(-17.2%) 등을 제외한 석유화학제품(52.9%), 일반기계(42.2%), 수송기계(41.2%) 등 대부분 수입이 증가했다.

지경부는 30%대의 높은 유가 상승세에도 불구, 20%대의 수출 증가세를 유지해 20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전세계적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와 고유가 지속 등으로 수입 증가세가 지속돼 무역수지 흑자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외환경 악화와 기저효과로 인해 4분기 이후 수출증가세는 둔화되나, 12월 초 무역 1조달러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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