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한달만에 10%이상 급락…삼성·SK 4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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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한달만에 10%이상 급락…삼성·SK 4분기는?
  • 강기성 기자
  • 승인 2018.11.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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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보합이어 4분기 하락세 '뚜렷'
업계 시각 갈려…'성능 중요도 커진다'

[매일일보 강기성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4분기의 첫달인 지난 10월 D램 반도체 가격이 10%이상 급락했고, 낸드플래시 가격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요 생산업체들이 공급을 확대한 가운데 시장 수요마저 부진한 결과로 올해 4분기 삼성과 SK하이닉스가 호실적을 이어갈지에 대한 전망이 흐릿해졌다. 내년까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고점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서버에 사용되는 D램 메모리인 DD4 8Gb 제품의 지난달 말 가격은 개당 7.31달러였다. 이는 한달 전(8.19달러)보다 10.74%하락한 수치다. 정확히 1년 전 가격과 동일하다.

올해 1월 D램 가격은 전달에 대비 한달만에 35.8%나 올라 8달러를 넘어섰던 바 있으나 보합세를 유지하다 10월 급락한 셈이다. 4GB PC용 D램 모듈의 올 4분기 계약가격도 전 분기보다 10.14% 하락한 31달러에 그쳤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의 시장수급 전망으로 미뤄보아 내년 D램 가격은 최고 20%안팎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낸드플래시는 내림폭이 더 커졌다. 메모리카드와 USB에 사용되는 128Gb MLC 제품의 경우 지난 9월 3.8% 하락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6.51% 떨어져 4.74달러를 기록했다. 조사기관은 “낸드의 경우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하는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 등 업계에서의 전망치는 조금 다르다. 양사는 최근 다양한 신산업에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에 삼성이나 SK하이닉스는 D램 라인을 증설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날 컨콜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하고, 수요 증가세가 공급 증가세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의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가격보다 성능에 더욱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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