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방문한 유럽의회, 개인정보보호 분야 의견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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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방문한 유럽의회, 개인정보보호 분야 의견 교환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11.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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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LIBE 대표단-네이버 회의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왼쪽)와 이진규 네이버 개인정보보호책임자가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매일일보 백서원 기자] 네이버는 1일 유럽의회 시민자유·사법·내무위원회(LIBE) 대표단과 만남을 갖고 네이버가 유럽 지역에서 진행 중인 사업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분야에 대해 상호 간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다.

LIBE는 유럽의회 22개 상임위원회 중 개인정보보호 분야를 담당하는 위원회다. 유럽연합 개인정보보호법(GDPR) 적정성 평가 절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LIBE는 GDPR에서 금지하고 있는 개인정보 역외이전의 예외 조치를 인정하는 적정성 평가와 관련해 한국을 방문, 정부부처 및 관련 업계와 만남을 가지고 있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대표 IT기업인 네이버와 의견을 나누고 싶다는 LIBE 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일본의 경우, 아베 총리가 지난해 두 차례 EU집행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일본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 ‘적정성 결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클로드 모라에스 LIBE 위원장 등 5인의 대표단은 직접 네이버 그린팩토리를 방문해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이진규 개인정보보호책임자 등을 만났다. 이날 LIBE 대표단과 네이버는 네이버의 개인정보보호 정책과 현황, 적정성 평가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이진규 네이버 개인정보보호책임자는 이 자리를 통해 국내 개인정보보호 제도와 GDPR의 유사성 등을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가 준수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제도들은 매우 엄격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양측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EU가 인터넷 기업들의 개인정보보호체계에 대한 사용자 신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 큰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국경 없는 인터넷 시장에서 인터넷 기업의 경쟁력은 사용자 신뢰와 데이터 활용 능력으로부터 나온다”며 “다양한 경험과 우수한 실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들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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