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늘어나는 지역, 분양도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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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늘어나는 지역, 분양도 ‘好好’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8.10.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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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일자리가 늘어나는 지역으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자리가 늘면 그만큼 배후수요가 풍부해져 환금성이 좋아지고 집값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 직장이 가까워지면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어 취미나 여가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등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직장에 따라 주거지를 선택하는 경향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7년 주거실태조사 보고서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한 경험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직주근접, 직장변동 때문에’라고 응답한 비율은 29%로 나타났다. 이는 ‘시설이나 설비가 더 양호한 집으로 이사하려고(39.1%)’에 이은 2위였다. 강남, 여의도, 광화문 등 직장이 많은 곳의 집값이 높고 이러한 지역의 접근성이 높을수록 인기 주거지인 것도 이같은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새 아파트는 공간 활용이 우수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커뮤니티가 들어서 기존 아파트보다 인기가 높다. 실제 지난달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분양한 ‘신마곡 벽산 블루밍’은 54.7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마곡지구에는 LG그룹, 롯데그룹, 코오롱그룹 등의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고 관련 기업들이 더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준공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도 일자리 증가에 따른 효과가 나타났다. 이 일대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평택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84.09대 1, ‘평택 고덕파라곤’ 77.54대 1, ‘평택고덕신도시 신안인스빌’ 30.87대 1, ‘평택 고덕신도시 자연앤자이’ 30.87대 1 등이다.

연내에도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예정인 지역들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그러나 개발 계획은 진행과정에서 수시로 변동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접근은 피하는 게 좋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동원개발은 다음달 인천 영종하늘도시 A31블록에 ‘영종하늘도시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74~84㎡ 총 420가구다. 단지 주변으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비롯해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미단시티 개발, 민간 제안으로 실시되는 최초의 항만재개발사업인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 등이 있다.

한화건설은 다음달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228-9번지(전 주안초교 부지) 일대에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8층~지상 44층, 4개 동, 총 864가구 규모다. 단지 주변에 위치한 주안국가산업단지가 구조고도화사업과 클러스터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안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검단 산업단지와 인천 기계 일반산업단지도 가깝고 현대제철, CJ제일제당 등 다수의 기업체가 근접해 있다.

GS건설[006360]은 다음달 경기도 성남고등지구 C1·2·3블록에서 '성남고등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파트 383가구와 오피스텔 151실로 구성된다. 고등지구 남쪽으로 판교 제2·3테크노밸리가 조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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