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1년 새 학기부터 초·중·고생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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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1년 새 학기부터 초·중·고생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시행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8.10.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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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1년 국·공립, 사립 등 학교 유형에 관계없이 서울시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친환경 학교급식’을 전면 시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서울시 9개 자치구청장은 2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고등학교와 국·사립초등학교까지 친환경 학교급식 전면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단계적 시행을 통해 2021년부터 고등학교(전체 320개교) 전 학년이 친환경 학교급식의 혜택을 받게 되고 의무교육 대상이나 재정문제로 시행이 보류된 국립·사립초등학교, 국제중학교(전체 43개교) 학생들도 지원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특히 시는 친환경 학교급식에서 제외돼 급식품질 사각지대에 있었던 고등학교 친환경식재료 사용비율을 평균 30%에서 70%로 상향시키고 중학교(5058원)에 비해 낮은 급식단가(평균 4699원)도 중학교 수준으로 높여 급식품질의 상향평준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또 전체 초·중·고등학교 총 1302개교로 친환경 학교급식이 시행되면 인건비와 관리비 등을 포함해 총 7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예산 매칭비율(서울시 30%, 서울시교육청 50%, 자치구 20%)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되 자치구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내년부터 연차별로 확대 시행한다.

고등학교 친환경 학교급식은 내년부터 9개 자치구 96개교에서 3학년(2만4000명)부터 시범실시한다. 일반고(53개교), 특성화고(24개교), 자율고(15개교), 특수목적고(4개교) 등 학교 유형과 관계없이 관내 모든 고등학교가 대상으로 서울시 전체 고등학교의 30% 규모다.

이어 국립·사립초등학교와 국제중학교 역시 11개 자치구 21개 학교(1만1697명)부터 친환경 학교급식을 시작한다. 총 102억원을 투입하며 2019년도 급식단가는 1인당 4649원으로 확정했다.

박원순 시장은 “2011년 무상급식을 처음으로 실시한 이후 10년만에 모든 학생이 친환경 학교급식을 누리게 됐다”며 “서울시 친환경 학교급식은 복지도시, 교육도시로 가는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가계경제 지원책으로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건강한 친환경 학교급식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전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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