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강 교촌치킨 회장, 임원 폭행 논란 공식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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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강 교촌치킨 회장, 임원 폭행 논란 공식사과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8.10.25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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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통감…전면 재조사로 책임감 있는 조치 취할 것”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공식 사과문.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교촌치킨이 오너 일가의 직원 폭행 논란과 관련해 25일 공식 사과했다.

교촌치킨은 이날 오후 권원강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저의 친척인 본부장의 사내 폭행 및 폭언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고객 여러분과 전국 가맹점주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어 “저 스스로 참담함 심정으로 다시 한번 책임을 통감한다”며 “오랜 시간 회사에 몸담으며 기여를 해온 직원으로 피해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당시 사태를 원만히 해소한 점을 참작하여 복직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폭행 사건의 전말과 기타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사건들에 대해서 전면 재조사를 진행하겠다”며 “사내 조직 내 부당한 일들이 존재하는지 세밀하게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촌치킨은 지난 2015년 교촌에프앤비 상무 권모(39)씨가 레스토랑 주방에서 직원을 폭행하는 4분짜리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권 상무(당시 사업부장)는 해당 폭행 사건으로 2015년 퇴사 조치됐고 다음해인 2016년에 재입사했다. 이후 상무로 승진했다.

 

다음은 권원강 회장 사과문 전문.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먼저 저의 친척인 본부장의 사내 폭행 및 폭언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고객 여러분과 전국 가맹점주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 스스로 참담함 심정으로 다시 한번 책임을 통감합니다. 저의 불찰이자 부덕의 소치입니다.

해당 본부장은 당시 사건에 대한 징계로 2015년 4월 퇴사 처리가 된 바 있습니다. 이후 다음 해 복직된 상황입니다.

오랜 시간 회사에 몸담으며 기여를 해온 직원으로 피해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당시 사태를 원만히 해소한 점을 참작하여 복직을 허용했습니다. 이는 친척 관계가 아닌 교촌 직원으로서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보도가 된 내용처럼 당시 폭행 사건의 전말과 기타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사건들에 대해서 전면 재조사를 진행하겠습니다. 재조사를 통한 결과에 따라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 외에도 사내 조직 내 부당한 일들이 존재하는지 세밀하게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점검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폭행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과 사회적 물의로 심려를 끼쳐드린 고객 여러분, 전국 가맹점주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교촌에프앤비 주식회사 권원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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