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삼성물산(대표이사 정연주) 건설부문은 사우디전력공사(SEC)가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세계 최대 규모의 쿠라야 가스복합발전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쿠라야 민자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는 발전용량 4000㎿ 규모로 총 사업비는 28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지분투자를 통해 발전소 운영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발전소의 설계에서 구매 및 시공, 시운전까지 일괄 수행하는 21억 달러 규모 EPC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6월 발전용량 1963㎿규모의 쿠라야 1차 발전플랜트 입찰에서 사우디 발전업체인 아크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세부 협상 과정에서 2차 발전소까지 일괄 건설하는 안을 제시해 총 4000㎿의 쿠라야 1, 2차 발전플랜트를 동시에 수주하게 됐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사우디 민간최대 개발업체인 아크와, 재무투자자로 참여한 UAE 사모투자펀드 MENA 인프라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 발주처인 사우디전력공사와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해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 2014년까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이후 20년 동안 생산된 전기를 사우디전력공사에 판매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발전소 운영 및 파이낸싱 능력을 보유한 발전 전문회사나 일부 종합상사의 전유물이었던 민자발전사업에 중동지역 국내건설업계 최초로 발전사업자와 EPC 수행업체로 참여해 수주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면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네트워크,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IPP 등 민관협력사업(PPP)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21일 아크와 아부나얀 회장(왼쪽)과 삼성물산 정연주 사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파이잘리아 호텔에서 21억 달러 규모의 쿠라야 복합화력발전소 EPC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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