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 “코레일, 연평균 사망 예측 인원까지 일자리 목표에 포함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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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 “코레일, 연평균 사망 예측 인원까지 일자리 목표에 포함시켜”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8.10.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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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일 의원 “얄팍한 일자리 꼼수, 청년들에게 상처”
신규 사업 일자리는 1751명에 불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신규채용 5개년 계획. 자료=윤영일 의원실.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사망으로 인한 퇴직 예측 인원까지 일자리 창출 목표에 포함시켜 정부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인력을 제외하고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을 수립했지만 코레일이 지난 8월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계획’에서도 당초 인력을 그대로 포함시켜 발표했다.

24일 윤영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신규 일자리 창출 계획을 분석한 결과 코레일은 오는 2022년까지 7751개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중 신규 사업으로 늘어나는 일자리는 1751개 불과했다.

코레일이 밝힌 신규 채용 인원은 △임금피크제 전환 인원 5240명 △신규 사업 소요 인력 1751명 △기타 퇴직 500명 △정·현원차 해소 260명 등이다. 이에 코레일은 ‘임금피크제 전환’을 통해 524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나 이는 만 58세(정년퇴직 2년전)에 물리적으로 도달하는 인원을 집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코레일 역시 윤 의원실에 제출한 설명 자료를 통해 “임금피크제 전환 인력 5240명은 해당 연령에 물리적으로 도달하는 인원으로 ‘신규채용인원 산정시 정·현원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 퇴직 500명 역시 매년 사망으로 인한 퇴직과 의원면직, 명예퇴직으로 100명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들 인원을 그래도 신규 채용 계획에 담았다.

이어 향후 정원 대비 현재 인원이 줄어들 것을 미리 예측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인력 260명도 창출 계획에 포함시켰다.

윤영일 의원은 “일자리에 목마른 청년들은 기업의 신규채용 계획에 모든 희망을 거는데 정작 공공기관은 실적 늘리기에만 골몰하는 추태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정책 수립과 투명한 정책 추진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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