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 박찬대 의원 “연구실 사고 83%가 대학서 발생…관리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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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 박찬대 의원 “연구실 사고 83%가 대학서 발생…관리대책 시급”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8.10.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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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각종 실험 안전 대책 추진하나 효과는 ‘의문’
최근 5년간 대학·대학원 내 연구실 사고 현황. 자료=박찬대 의원실.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최근 5년간 발생한 실험실·연구실 사고의 83%가 대학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박찬대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구실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089건의 실험실 사고 중 907건(83%)이 대학 내에 위치한 연구실에서 발생했다.

특히 대학 실험실 사고 건수는 매년 증가해 △2014년 153건 △2015년 1070건 △2016년 213건 △2017건 226건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8월 기준으로는 145건으로 최종 집계되면 이 수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교육부는 2015년부터 국립대학 실험실 안전환경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첫 해 1586억원이었던 예산은 2017년도 전액 삭감됐다가 올해부터 다시 50억원의 예산이 반영돼 있다. 그러나 국립대학에만 국한돼 있어 대학 연구실 사고율을 낮추기에는 역부족인 셈이다.

이어 지난 2016년과 2017년 대학 실험실에 대한 안전환경 구축·운영 지침이 담긴 책자를 발표하고 위험물 관리실태와 화재 안전점검 실시 등의 대응책을 실행하고 있지만 교육부에서 최근 3년간 안전점검을 실시한 대학의 수는 43개교에 불과하다.

박찬대 의원은 “대학에서 실험 하는 학생들은 전문 연구 인력에 비해 실험 지식·실험 경험이 부족해 각종 실험 중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대학 연구실에서의 안전사고 건수가 늘어나고 있어 교육부에서는 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시급히 시행해 학생들의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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