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휴대폰 생산량 10년 만에 5분의 1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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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휴대폰 생산량 10년 만에 5분의 1 토막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8.10.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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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올해 휴대폰 국내 생산량 2500만대로 10년 전의 18.4%”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국내 스마트폰 생산량이 10년 전의 20%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생상된 휴대폰은 총 2500만대로 추정되고 있다. 2008년 1억3600만대로 비교하면 18.4%에 수준에 그친 것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에서 국내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1.4%에서 1.3%로 급격하게 줄었다. 2008년 전체 생산량은 11억9500만대였고 올해 전체 생산량은 19억4900만대로 추산된다.

국내 휴대폰 생산량이 급감한 사이 중국, 베트남, 인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휴대폰 생산량은 크게 증가했다.

2008년 생산량 6억2200만대였던 중국은 올해 13억7200만대를 생산해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전망이다. 인도 생산량은 2008년 6000만대에서 올해 2억6400만대(점유율 13.6%)로 늘고, 2013년까지 휴대폰 생산량이 전무했던 베트남은 올해 1억8800만대(9.7%)를 생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브라질(2700만대)이 네번째, 한국(2500만대)이 다섯 번째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뿐 아니라 10년 전 휴대폰 수천만대를 생산했던 독일(2700만대), 핀란드(9400만대), 일본(3300만대), 대만(3만대), 브라질(6600만대), 멕시코(4200만대), 헝가리(4300만대)도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독일, 핀란드, 헝가리 생산량이 10만대 이하로 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어졌고, 일본이 900만대, 대만 300만대, 멕시코 400만대 등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휴대폰 생산량 편중이 심해진 것은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생산비용을 이유로 중국을 거쳐 인도, 베트남 등으로 생산기지를 옮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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