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섬 전문가, 전남서 발전 방안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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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섬 전문가, 전남서 발전 방안 토론
  • 박용하 기자
  • 승인 2018.10.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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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6일 목포서 섬 주민, 환경활동가, 기업인 참여 ‘2018 섬 컨퍼런스’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전라남도는 24일부터 이틀간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섬 발전에 관심이 있는 전국 활동가와 섬 주민, 전문가,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가하는 ‘2018 섬 컨퍼런스’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광화문 1번가 열린소통포럼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전라남도와 협력해 지역사회와 밀접한 생활 현장의 문제를 논의하는 국민소통의 장이다.

‘2018 섬 컨퍼런스’는 지난 7월 국회에서 개최한 섬 포럼, 8월 전남도청에서 개최한 섬 전문가 토론회에 이어, 국민들에게도 변화된 섬의 가치를 알리고 함께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의 관공서에서 진행하는 회의 격식과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참가자 스스로 회의를 이끌어가는 참여형 컨퍼런스(언컨퍼런스)로, 참가자들의 관심 분야, 질문 등을 사전에 모아 논의 주제를 정하고 그 해결 방안을 토론한다.

참가자들이 사전에 밝힌 관심 분야는 관광, 지역 개발, 지역 환경, 교통, 문화예술의 순이다. 기업의 사회공헌과 정보통신기술(ICT), 안전과 이주 정책에는 비교적 관심이 낮았다. 세부적으로는 국내 섬 관광의 성공 사례, 섬 자원을 활용한 관광사업 모델 발굴이 주요 관심사다. 이외에도 섬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의료, 교육, 교통, 일자리, 쓰레기 문제와 무인도화 되는 섬, 섬 간 개발 격차 문제도 있다.

토론은 김승수 똑똑도서관 관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지난 6월 8개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섬 발전 추진대책’을 토대로 ‘살고 싶은 섬’, ‘가고 싶은 섬’, ‘지속가능한 섬’ 3개 분야 각 10개씩, 총 30개 주제에 대해 10명의 퍼실리테이터의 도움을 받아 섬 주민, 섬 활동가, 연구원, 기자, 기업인 등이 생활현장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첫 세션에서는 ‘살고 싶은 섬’을 주제로 청년이 살고 싶은 섬, 섬 주민을 위한 의료 지원과 교육시설, 교통‧일자리 문제 등을 논의하고, 우리가 사는 섬을 사랑하며 고립과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가고 싶은 섬’을 주제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장년층이 할 수 있는 일, 관광을 위한 개발의 허용한계, 섬 활력 사업에 민간기업 참여 방안, 변화하는 여행문화와 대책, 과잉관광 등 섬을 찾는 사람들이 상상하고 기대 하는 섬의 모습을 그려본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섬’을 주제로 섬에 관한 기록 보존, 섬의 빈 집‧폐교‧노후주택 활용 방안, 중앙-지방 간‧민-관 협력 네트워크 운영 방안, 쓰레기 없는 섬, 무인도화 되는 섬을 위한 대책, 우리 섬의 10년 후 모습 등 섬에서의 새로운 일과 삶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 주민, 섬과 관련된 전문가, 기업인 등이 직접 주제를 정하고 자유롭게 논의하는 만큼 더욱 참신하고 발전적인 섬 발전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남의 섬 정책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2018 섬 컨퍼런스’의 토론 자료와 내용은 누리집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도 공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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