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북미정상회담 내년 1월 1일 이후 열릴 듯”
상태바
볼턴 “북미정상회담 내년 1월 1일 이후 열릴 듯”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0.23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미정상회담 내년초 개최설, 백악관 첫 공식 확인
방러 美볼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 백악관 고위관리가 실명으로는 처음 2차 북미정상회담 내년초 개최설을 공식 확인했다.

러시아를 방문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라디오 방송인 '에코 모스크바'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여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전례 없는 조처를 했다"며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probably) 새해 첫날 이후에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지난 19일 익명의 미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볼턴 보좌관의 발언과 같은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어 하루 뒤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에 대해 "서두르지 말자"고 말해 북미정상회담 지연 개최설이 유력하게 부상하기 시작했다. 이에 청와대는 전날 "어디까지나 익명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다.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라며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볼턴 보좌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이 지난해 북한에 대한 핵공격 아이디어를 논의한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턴 보좌관은 "절대로 아니다"라며 "내가 알기로는 결코 그런 아이디어가 논의된 적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 점을 분명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직접 협상을 추구하기로 마음 먹었으며 2차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1차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완전히 비핵화하겠다'고 한 약속을 북한이 지키도록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정상회담 날짜에 대한 언급은 이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