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 브룩스 캡카, 더CJ컵 우승에 세계 1위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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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 브룩스 캡카, 더CJ컵 우승에 세계 1위 ‘겹경사’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10.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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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 김시우는 공동 23위
PGA 투어 더CJ컵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게 된 브룩스 켑카. 사진= JNA GOLF.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지난 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브룩스 켑카가 더CJ컵@나인브릿지(이하 더CJ컵) 우승과 함께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켑카는 21일 제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투어 더CJ컵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켑카는 미국의 게리 우들랜드를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시즌에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신고한 켑카는 우승 상금 171만 달러(약 19억3천657만원)를 받아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2위 저스틴 로즈를 한꺼번에 제치고 생애 첫 세계 랭킹 1위에 오른다. 켑카는 이번 대회에서 2위만 해도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특히 켑카의 우승으로 더CJ컵은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가 우승하면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대회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는 2017-2018 시즌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직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켑카는 게리 우들랜드의 거센 추격에 힘겨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우들랜드는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였다. 9번 홀까지 6타를 줄이며 켑카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켑카는 우들랜드가 그린을 놓쳐 1타를 잃은 10번 홀에서 4m 버디를 뽑아내며 2타 차로 한숨을 돌렸다. 이후 우들랜드의 추격전이 계속 이어졌지만 켑카는 쉽게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우들랜드가 12번, 13번 홀연속 버디로 쫓아오자 켑카는 12번, 13번 홀 버디로 맞장구를 쳤다. 15번, 16번 홀에서 우들랜드가 또 연속 버디를 잡아내자 켑카 역시 15번 홀 5m 버디로 응수했다.

승부처는 16번 홀이었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켑카는 30m 거리의 러프에서 웨지로 친 볼이 버디로 이어져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우들랜드는 17번 홀에서 2m 파 퍼팅을 놓치면서 3타 차로 밀렸다. 켑카는 18번 홀에서도 16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3m 옆에 붙여 우승을 자축하는 이글로 연결했다.

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한 우들랜드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잡아내며 9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준우승(17언더파 272타)에 만족했다.

라이언 파머는 7개 홀 연속 버디 등 10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2타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우며 공동 3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린 라파 카브레라 베요도 이날 7언더파 65타를 쳤다.

호주의 아담 스콧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내며 9타를 줄여 공동 10위(10언더파 278타)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인 김시우는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3위를 차지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시즌 PGA 투어 강력한 신인상 후보 임성재는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4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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