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의회 원구성 정상화 촉구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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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의회 원구성 정상화 촉구 성명서 발표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8.10.18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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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의회 자유한국당 이인자, 이강구, 장해윤, 유상균, 정태숙 의원 일동
최대성 자치도시위원장 자진사퇴 발언 이행 촉구
성명서로 성토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 모습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제8대 인천 연수구의회가 개원 110여일이 지나도록 전국에서 유일하게 원구성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또 최대성 자치도시위원장이 자진사퇴 발언을 해놓고 이행하지 않아 동료 의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연수구의회 자유한국장은 성명서를 통해 “연수구의회가 풀뿌리 민주주의 출범 24년 만에 이 같은 오명을 갖게 된 것은 명백하게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정한 협치를 기반으로 원구성 협상을 해야 하는데도, 다수당이라는 것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원구성을 추진했기 때문이다”고 책임을 물었다.

현재 연수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이 7명으로 자유한국당 소속이 구의원 5명 보다도 2명이 많다. 2석 차이에 불과해 어느 정도 균형 잡힌 의석수인데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3석 등 총 5석 중 4석을 챙겨 ‘다수당의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의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역대 의회 원구성, 의석 비율에 비해 과도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중론이다. 협치가 사라진 이번 원구성을 두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분개하고 있다.

현재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상임위별 조례안 심사 등을 비롯한 구정 관련 일정만 참여할 뿐,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지 않는 방법으로 의회 일정엔 협조하지 않는 일종의 ‘보이콧’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미완성 상태인 원구성으로 인한 피해는 35만 연수구민과, 의회사무처를 비롯한 800여 연수구 공직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원구성을 논의하는 의원 간담회 도중, 최대성 자치도시위원장의 조건 없는 위원장 사퇴 발언으로 인해 원구성 협상의 여지가 마련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최근 열린 의원 간담회에선 자신의 사퇴 명분을 거론하며, 사퇴 발언을 번복하는 듯한 모습을 두고 의원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측은 “최대성 의원의 상임위원장직 사퇴 발언은 당론이 아닌, 개인의 돌출발언이어서 이행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자유한국당 구의원들은 “연수구의회가 35만 연수구민을 대신해 연수구 구정에 대해 견제와 비판은 물론, 정당을 초월해 서로 협치해 구민들을 위한 구정에 힘써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최대성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3가지의 요구가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유상균, 이강구, 이인자, 장해윤, 정태숙 구의원은 “야당과의 대화를 원치 않은 여당의 횡포에 대해 규탄한다”면서 △최대성 의원의 조건 없는 위원장직 사퇴 즉각 이행 △7대5 의원 비율에 맞는 공정한 원구성 △빠른 원구성 마무리와 협치를 통한 구민을 위한 정책 제안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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