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LG상사 컨소, 투르크메니스탄서 초대형 석유화학플랜트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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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LG상사 컨소, 투르크메니스탄서 초대형 석유화학플랜트 준공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8.10.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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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투르크메니스탄 현지에서 열린 에탄 크래커 및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플랜트 준공식장에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앞줄 가운데),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앞줄 오른쪽 두번째), 송치호 LG상사 사장(앞줄 오른쪽 첫번째)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001120] 컨소시엄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에탄 크래커 및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현지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비롯해 무랏겔디 메레도프 석유가스부총리, 무랏 아르차예프 투르크멘가스 회장,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송치호 LG상사 사장 등 프로젝트 관계자들과 현지진출 글로벌 기업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산업자원부 장관과 20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국간의 비즈니스 외교 측면의 중요성과 프로젝트 규모를 감안,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 확대의 의미를 더했다. 정 의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될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탄 크래커 및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플랜트는 카스피해와 맞닿은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연안 키얀리 지역에 위치하며, 동 지역에서 연간 600만톤의 천연가스를 추출해 에탄 크래커로 열 분해 후 40만톤의 폴리에틸렌과 8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석유화학제품은 연간 6억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이 기획 및 제안하고,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금융제공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민관이 협력해 추진됐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임에도 인프라 부족과 지정학적인 측면에서 육상 운송의 한계, 카스피해 분쟁 등으로 가스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상황을 파악하고 매장된 가스를 석유화학제품인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으로 변환해 부가가치를 높여 수출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양사는 투르크메니스탄 시장 특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양사의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꾸준히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현지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대규모 화공플랜트사업 수행능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미개척 자원부국의 개발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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