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구당 보험가입률 98.4%…전년 대비 1.4%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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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구당 보험가입률 98.4%…전년 대비 1.4%p 상승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8.10.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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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2018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발표…‘국민 45.9% 노후 대비 못해
가구 및 개인 보험가입률. 사진=보험연구원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올해 가구당 보험가입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가까이는 은퇴 이후 생활에 경제적으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험연구원이 17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244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8.4%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가구당 생명보험 가입률은 전년 대비 1.0%p 상승한 85.9%이며 가구당 손해보험 가입률은 전년 대비 1.5%p 상승한 91.0%를 기록했다. 손해보험 가구당 가입률이 생명보험보다 높고 상승세도 더 컸다.

아울러 질병, 상해에 대비한 보험수요는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생명보험 질병 보장보험과 손해보험 상해보험 가입 의향은 각각 10.3%, 5.4%로 지난해 8.5%, 2.9%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반면 ‘경제적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5.9%로 나타났다.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54.1%로 지난해 조사 때(61.0%)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노후대책을 준비하지 못한 이유로는 ‘교육비·의료비 등 시급하게 돈 쓸 곳이 많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38.8%로 지난해의 36.4%보다 높아졌다. 이어 ‘소득이 너무 낮아서’가 24.4%, ‘관심이 부족해서’가 1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연금에 가입했다는 응답률은 22.7%로 지난해 조사(28.7%)보다 낮아졌다. 개인연금 가입에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71.5%로 지난해(69.6%)보다 높아졌다. 불만족 이유로는 ‘수익률이 낮아서’가 45.0%, ‘예상보다 연금액이 적을 것 같아서’가 35.0%다.

가입되어 있는 퇴직연금의 유형을 살펴본 결과, ‘없음’이 68.7%(2017년 60.1%)로 가장 많았다. 퇴직연금에 가입했다는 응답률은 31.3%로 DB형 가입이 20.7%, DC형이 9.5%, IRP 2.2%다. DC형 퇴직연금 가입자의 경우 지난 1년 평균 수익률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25.1%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평소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경로로 인터넷(45.0%), 부모, 친구 등 주위사람(34.3%), 텔레비전/라디오(19.3%), 신문(1.4%)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재, 금융상품 등을 구입할 때 구매결정을 위한 정보를 얻는 주요 경로로는 ‘주위 사람의 추천’(58.5%)이 가장 많고 ‘블로그 및 SNS 등을 통한 지인들의 추천’(15.9%) 순이다.

인터넷·모바일로 금융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6.2%로 나타났다. 이렇게 가입한 금융상품은 예·적금이 49.7%로 가장 많았고 보험(43.2%)과 주식·펀드(21.7%) 순이었다. 인공지능 권유에 따라 금융상품에 가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입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28.8%, ‘가입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33.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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